목장일기

또 구제역이 ...

달진맘 2010. 12. 1. 16:00

올해는 지긋지긋 하게 병마와 싸운 해 이다.

 

구제역 ... 난 이병을 보지는 못했다.

다만 문헌 상 입술이 헐고 침을 질질 흘리고  산유량이 줄고 아파 한다는 유두에 물집이 생기고 돼지는 급작스레 죽는다하고

하여간 고약한 병 인데 다행한 것은 사람에게는 점염이 안된다 하는데 동물에겐 감염경로가 빠르고 전염이 쉬운것으로 안다.

 

 

일전에 경기북부 수의사 선생님을 만난일이 있섰다.

하여 여쭈었다.

증세가 어떤가요?

그곳에 임상 수의사님 들은 이미 몇번의 곤욕을 치루어서 아시는 분이 계신지라 여쭈었다.

 

 

침이 질질 흘려 소 앞에 그득 하고 입술이 헐고 유두가 벌겋게 벋겨지고 아파서 만지지도 못 하게 한다고 한다.

 

그리곤 먹지를 못하고 그러니 유량이 줄고...

 

 

소광 견병과 비슷해 처음엔 혼동 하기도 하고

구제역이 나오면 바로 농가들이 마음이 급해서  생석회를 뿌려대니 열이나 유두가 헐어 (  소가 있는 계류장에다 급하니 생석회를 마구 부어대고 오줌를 누우면 열이나서 화끈거림 )

유두에 물집이 생기면 황급하게 놀라 수의사를 부르고 그런 생난리를 격을 적에 임상 수의사님 들께서 정확한 판단을 하셔야 한다고 말씀을 하신다.

 

 

구제역이 발병 원인도 모르고  아무튼 국가적으로 너무 큰 손실을 입고 있다.

 

불안해 또 잠을 설친다.

 

 

어데서 또 터지랄 모르고 대개 추우면 안 나오다던데 올해는 정월 초부터 벌써 3번째이다.

 

힘이 든다.

 

 

질병에서의 공포가 무섭기만 하다.

 

 

 요즘은 소들 상태 관찰하는게 큰일이고 행여 아플가 침을 흘릴소가 있는가 식음을 전폐한 아이가 있는가 전전긍긍이다.

 

 

남편은 아픈 다리를 끌고 소독기에 약 넣으라 방역 하라 동동 걸음이고

 

농가들 모임도 다 취소를 했다.

 

 

 

이환란이 이 시국이 뒤숭숭한 세월이 어서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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