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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서
달진맘
2020. 2. 18. 17:09
낮에 카카오툭 전화가 울린다
받으니 영상통화다
손주둘이 서루 보여주는데
작은농 할미를 보드니
우네
할미도 보구 싶었쪄
잘있지
네할머니 보구 싶어요
지에미가 울지마 하구 달래구
나도 코끝이 찡하구
간수만 잏음 촛아가 보구그놈 좋아하는
깍두기 만들어 햄이랑 먹이고 싶다
래건이는 할머니 나 미국싫어요
한국가 집에서 있구
친구랑놀구 싶어요
개들 잘있서요
우리집고양이는요?
개잔있서
사진을 보여즈니 많이 컷다
놀란다
집에 가구 싶어요
엄먀힘들게 하지말구 잘지내
곧 그곳 생활이 돟아 질거야
전화를 끝구
눈물이 나서
울면서
열무 김치랑 봄동걷절이를 담구었다
입앗이 봄바람이 불면 풋깁치가 묵구싶다
작은딸이 새큼하게 익음 잘먹었는데
문득 그녀가 더 보구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