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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기 싫으네

달진맘 2020. 2. 14. 19:52

 

세식구가 빠져나간집은 훵하다

특히 밥상머리에 머리수가 주니

상차리기는 쉬운데

찬이 줄지를 않는다

 

할배는 카다로워 같은반찬 두번 놓음

쳐다두 안보구

먹을게 없음 물말아 먹을망정 젖가락이 안간다.

 

아침에 늦장 이 들어 상차리는 소리들려 나가니

큰딸이 냉동만두 소시지를 튀겨 밥을 먹는다

 

엄마 찬 만들지마

먹지도 않구 사다먹의

 

난싫다

들척지근하구 맵구

내가 그닐 거리는한 나 내가 만든거 먹 구 살란다

 

시금치 들깨 이파리찜

알타리 꺼내 김하구 먹었다

 

밥하기 싫은 날이 있다

 

그런날은 염감탱이 나가 추어탕이라두

먹자구 하면 좋으련만

 

일만끝남 방에서 놀구싶어 안간단다,

 

저녁 에 해가 있을무렵

물에 불려 쌀 안쳐

냉비밥해서

 

누룬밥 숨늉부어 둘이 먹었다

 

말두없구

점점 집안은 고요해져 간다

 

 

몆칠전 안성 가서 양 치즈벹 보구

오다 늦은점심 갈비탕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