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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랬다
달진맘
2019. 10. 18. 19:34
바쁘게 목장서 이것저것챙기는데
걸려온 전화
여기 병원입니다
할머니께서 옷갈아입고 집에가신다구
니서는거 말려 다시 병실로 가셨서요
넹?
오후 점심도 먹을새 없시 갔다
.자두 한봉지 사서
반가워하시며
왜이제 오냔다
김장했나를 디섯번은 하시고
못가게 하네
오늘은 상태가 더 나쁘다
화두 내구
내가언제 갔나구 딱작아뗀다
간병사께서 그랬다니 모르겠단다
그리고 화를 내시고
점심도 못드셨는데
왜 못드신지 말을못하신다
간병사께서
수제비 국이 나왔는데
그거드시고 밥은 걸르셨다구 한다
언제집에가니?
아직 바퀴 벌래 안죽었서
그러니
그리고 옛날이야기를 꺼내셨다
옆할머니들 사연이야기하시다
자두를 다돌리시고
김장언제하냐 다섯번 물으시고
가면 서운해
그러다 어이 가라신다
저걸어쩌
돌아오는 길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