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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연금

달진맘 2019. 6. 20. 20:12

 

작년인가

읍사무소 에서 편지가 왔다

애들 할배 기초 연금 대상자 인데

등록을하라는 내용이었다

 

남편왈 집두 절두 없는 사람만 준대

신청하러갔다 안준다면 자존심상해 하며 안간다

 

 

돈을 을매나 마니 벌어 놨길래

배부른 소리 한다구 가라해두

가봐야 소용없단다

 

 

올봄 읍사무소 에 축산과에 신청할거 있서 가는길에

 

복지과에 들러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며

괸시리 담당공무원 선생님 엄무만 늘릴거 갖아 여쭈니

자격이 안되든 되든 65세가 넘었으니

신고를 하는게 국민의 도리인듯하다 했다

 

 

할배의 주민번호를 묻고는

잉?

아주머니도 되시네

 

전 아직 목장유대도 제앞으로 나오구

산도 쬐금있구

안될텐데요

 

신청해보세요

두달걸리는데 자격심사 신청해야만 드리든지 하니

신청서쓰세요

 

 

번거롭게 안할께요

하고 신청서를 냈다

 

 

지난주 할배가 병원에 수술하러 가며

 

읍사무소서 전화가왔는데

자네랑나랑 통장 들구 얼렁오래

 

 

다담날 갔다

 

복지계 직원 웃으며

통장카피를 한다

 

월급이 얼마나 나와요?

 

직원둘이 컴터를 한참드러다 보드니

문서 가 갑니다

 

 

어제 배달된 편지

 

뜯으니 쥐꼬리 보다 짧게 준단다

 

할배가 담배 값이네

 

땅파면 나오나 국가서 돈두주구 좋네

 

 

이달부터 25일 이면 쥐꼬리건

퇴끼 꼬리건 돈이 국가서 죽을적까지 준다니

늙었구나 싶구 서글푸다

 

 

첫월급 타면

손주들 아이스 크림이나 사줘야 겠네

 

이제 나두 노인이네

노인기초 연금 수급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