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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달진맘 2018. 9. 15. 22:38

 

 

 

 

토요일날 날이 흐렸다

늦잠을 잤구

늦게 일어나 카페로 가는길 사단이 났다

 

영소 로드길에서 칡을 먹던 숫놈염소가 떨어졌구

베게 만한  개들이 대여섯마리가  염소에게 이지메를 했다

 

개짖는 소리

놀래 울부짖는 염소

도망가는 염소를 집단읃로

 

무는 개들

다급해 목발로 휘들렸다

 

얼마나 급했으면

영소가 도망치다 내앞에서 숨는다

그놈을 안아

개를 물리치고

우리에 넣으며

이놈들 데꾸와

몆달 풀먹이고

칡끊어 밥 주었드니

에미를 아내  싶어 기특했다

 

 

카페 에서

꽃다발 에싸인 엉클한 삼베에

꽂을 수놓았다

 

손님들 대부분 따틋한 라테를 시키신다

 

비가 오니 더 그런듯

 

바쁘게 있다가

꽃모종도 하구

풀뽑아 토끼 주었다

 

내나이 열여덟에 심은 밤나무가

아람불어 밤이 떨어진다

 

 

그것주워

 

쌂아 손주들 먹이고 싶어

짬짬이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