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한일들
지난 목요일 병원정기 검진을 혼자 다녀온것이 무리인듯 싶다.
집에와 눕고 금요일에는 종일 파리약 먹은 병아리마냥 졸았고 몸이 무겁고 날도 끕끕해 무쇠덩이를 매달고 걷는듯싶었다.
지난주에 들어온 항가리엔틱중에 카페에 놓여진 오래된 블르톤의 장의자와 테이블
긴의자가 가을빛에 허전해보여 큐션을 놓아주고 싶어
지난 겨울에 가서 사 가지고온 항가리 베를 크게 이불싸이즈 인데
세폭인것을 바느질한것을 풀어 한폭을 두개로 짤라 큐션을 만들었다.
꽃이 주제 였는데
이번에는 동물 가족이 주인공으로 하고싶었다.
지난 겨울 부화기로 까고 키웠든 청계 병아리들이 커서 알도 낳고 숫닭은 제법 잘울어주어
청계 닭과 버섯을 주인공으로 했다.
수닭이 날랜 기상이 없고 둥리물실 꽃닭이 되어버려 다음에는 날쌘 숫닭을 수를 놓아 보고 싶다.
늦장마들면 나어릴적에 숙부는 이른새벽에 논으로 물꼬를 보러 가시고
강아지풀에 버섯을 따서 몇두릅 들고 오셨다.
숙모가 감자 넣고 버섯 찌개를 끊여 아침 상을 받아 먹었슬적에 그맛이 지금도 그리웁다.
꾀꼬리 버석 갓버섯 싸리 버섯이라 불렀는데
비가 주적주적 오니 벼는 익어가고 길게 자란 풀숲에 이슬머금고 숨어 있는 야생 버섯이 기억이 났다.
구월이다.
가을
밤이면 창문을 닫고 두꺼운 이불을 덥고 울어대는 풀무치 소리를 들으며 자야하는 때이다.
갑자기 쓸쓸해져오는 마음을 화려한 청계 수닭으로 마음을 무장 했다.
그리움
찐한 그리움이 묻어 났다.
이가을 보게 느끼게 해주시어 고맙기도 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잘쓰고 싶어졌다.
오늘 까지 카페에 안자 바느질 하다 커피도 내렸다.
점점 얼음이 들어것보다 따스한 라떼를 찾으신다.
바느질 하다 졸리고 비비틀리면 한바퀴 돌듯이 화초들이랑 인사를 하고 물을 준다,
선물 받은 것이라 이름도 모르는데
작은 이파리 생명력도 강하고 작은 꽃이 피여난다.
인도길거리 이발사 의자인데 잘 어울린다.
항아리는 예전 엄니들이 물길어 오던 동이
물동이를 얻어 꽃을 심어 가져오신분
귀한 것들이다.
체험을 예약안하시고 불시에 오신분들이
두분 연인이면 이자리를 좋아들 하신다.
창문너머 밤송이는 아름벌게 생겼고
골프장에는 골푸채 휘드르는 모습이 보인다.
젊은 연인이 같은 느낌의 옷을 입고 라테를 마시며 점심을 들고 이야기를 했다.
가족이 아이들을 데려와 그들의 고즈녁한 분위기를 망쳣지만
참좋은 분위기 있는 테이블이다.
가시면서 우유가 신선한지 라테가 좋아요 해 기뻤다.
일일이 설것이 하고 주문받고 치우고 준비하고 손이 많이 가지만
이나이에 할일이 있서 좋다.
바느질 하다 개랑 놀다
지겨움 풀뽑아 토끼 보러가고
햇살이 나그러워 져 바쁜 구월 동동 거리게 생겼다.
몸은 이가 솓고 고단이 덜풀려
장거리 운전을 함부로 못 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