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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다 못해

달진맘 2018. 8. 6. 22:41

 

목장터가 마사토이다

모래라 물빠짐이 좋아 물이 고이거나

물난리를 만나본적은 없지만

요즘같은 불볓에 가뭄에는

수난이 크다

 

그제부텨 나무 잎파리가 새들거리드니

노랗게 단풍이 들며 떨어진다

 

물을 하루나 반나절만 안주어두

화분에 꽃은 배실 거리고

죽어간다

 

단내가 나는 꽃밭은 풀밭으로 변했구

하늘은 구름장만 둥둥떠다니디 비님이 내리지 않는다

 

 

그나마 40도를 넘기든 기온이

조금수그러 들고

바람이 휭휭불어댄다

 

흙먼지가 풀풀나는 꽃밭

말라 시든 백일홍 황화 코스모스가 애처럽다

 

 

친정엄니 전화하시어

사람부텨 살아야 하니

꽃 밭 타죽는거 애석해 마라

 

재앙앞에서는 다내려 놓구

살아야한다 하신다

 

어제는 다섯살 수빈이

할머니 빗방울 떨어져요

하며 나가다 뛰여와 비소식을 알렸지만

두방울 떨어지다

말았다

 

 

오늘도 하늘은 구름만끼고

두방울 나리드니

해가 쨍챙 떴다

 

비 언제 내리나 싶다

 

들판은 벼는 패는데

훙흉한 소문

고추농사가 흉년이고

비싸다 하구

 

복숭아도 더워 골아떨어진다하구

뒤숭숭하다

 

 

비가 언제 내리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