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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상

달진맘 2018. 7. 29. 22:05

 

 

 

 

목장에서 소관리를 하는 칸이

몆칠 휴가를 갔다

 

미리 말했음 헬파를 예약하겄지만

하필 헬파도 휴가라

어쩔수 없시

할배와 작은딸이 고생을한다

 

 

엄마

아빠가 헛헛 한가봐

눈이 쑥들어가구 힘들어해

수육 드시고 싶대요

 

더워 늘어져 있다

 

마트에가서

삼겹으로 두덩이 샀다

 

소주넣구 소금마늘 생강에 삼십분 쌂았다

 

그리고

묵은지 꺼내 씯구

내먹을 찬으로

노각나물무치고

알타리 김치를 꺼냈다

 

저녁 착유후

초체해 들어온

할배는 한접시에 수육과 김치 를 게눈 감추듯 먹어댔다

 

묵은지에 싸서 맛있게 먹는 할배를 보며

내가 그나마

이렇게 눈치껏

먹을수 있게 해주니

아푸지 말구 식솔들

밥순이 더해주고 싶어진다

 

귀찮구 게으름피면

밥달라는 소리도 못하구

대충먹구는

지치고 헛헛하면

직접 돼지고기 사구 토종닭두 사들고 오지만

쌂을 줄은 모르고 할생각두 안한다

 

지난번 사왔슬적에

만일 내가 죽거나 아파 밥못지을수 있는데

그때 배골치 말구

간단히 수육 쌂구

닭 고으는것은 배워두라 했다

 

 

픽 웃구 만다

 

아마두

그리 된다면

새마누라 얻지 싶다

 

 

무튼 오늘저녁

할배는 맛있게 수육 뜨신것을

맛있게 자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