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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중

달진맘 2017. 11. 18. 23:58

 

 

 

 

 

 

 

지난 시월

체험을 끝내구 많이 쓸쓸했다

피곤 하기도 하구

차를몰구 삽합이라는 곳으로

갔다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가 만나는곳

집에서 이십분이면 닿는다

 

여주강을끼고

충청도 쪽으로 갔다

사과 과수원이 올망졸망 있는곳

을지나 척산온천방향으로

가다

골동품거리가 나왔다

 

한군데 들어가니 여사장님이시다

이것저것보다

빛바랜 무명천이 보였다

전라도 지방에서 나온듯

쥐오줌이 묻어 있는 천은

다느낌이 달랐다

 

지금은 목화를 안심으니

무명은 거의 중국 산이다

 

샀다

 

한보퉁이를 갖구와

구중

굵고 성근것으로 수건을 만들었다

체험장과 카페에 쓸 수건을

만들어 수를 놓았다

 

잠을잃커나 마음이 심란한날에

바느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