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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살다가 이런날두

달진맘 2017. 5. 1. 23:50

 

 

봄가뭄이다

날은더워

마당에 풀밭이 땡볓에 숨이 차단다

그래도 쑥은 쑥쑥크고

냉이꽃은 널부러지게 피여

바람난여편네

머리결처럼바람에 흔날린다

고고하게 피여난 수선화를

시샘하듯이

냉이꽃 머리채가 바람결에 흔날려

심란스레 해준다

 

 

진작에 할머니 사서

김맬걸

난감했다

 

 

더워 그늘곁에서 호미질을 했다

 

푸석푸석 흙먼지가 날리며

점점호미 자루가 무거워 졌다.

풀자루 뽑는 손아구도 기운이 딸려지고

 

마침 작은딸이 읍내로 머리 물들이러 간단다

 

자은딸

나좀태워줘

 

그아이 지새끼 얼르듯이,엄마

지겹다 말구 입다물구 계셔야해

 

그래 알았서.죽은듯이

나혼자 놀께

 

젊은애들 미용실

의자에 안쟈 혼자 카톡질하며

안쟜는데

리메이크한 아는노래가 흘러나온다

 

실습중인 남자 직원

냉키피를 타다주어

낼름마시며

저녁노을

 

목장안에 카페 투루를 얼능오픈 하구 싶었다

 

그리고 음질좋은 스피커를사다

음악을 원없시 트는거야

 

젊은 분위기속에서

주시간 잘쉬었다

 

 

가끔은 고단한

날위해 이런시간

같구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