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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첫 일요일에

달진맘 2017. 4. 2. 19:46

 

 

 

 

 

돼지가 삼산차 분만을 했다

다신이라드니 11마리를 놓았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 다섯마리 살렸다

어제밤에 우박이 내렸구

추운데 고만 새벽에 분만하는것을

놓쳐버린듯

큰딸이 아가돼지를 초유를 먹게 젖을대어주구

벌벌떠는 돼지를 맛사지 해주구

보온덥개 이불을가져다 가려추위를 가려주었다

 

안정을찾은 어미

누워 아가돼지를 돌본다

 

이맘때면 먹는 된장국

이곳말로 솔구쟁이를 도려 국을끊임

미역국처럼 부드럽다

 

꽃이 피기 시작했다

 

크로커스가 피고 수선이 피는데

아무래도 수선을 옮겨줘야할듯 싶다

 

꽃대가 흉년이다

 

튜우립은 작년에 그입회사가 잘못된듯

전멸이다

 

나와야할구군이 싹이 없서

파보니 싹이 없다

 

아무래도 싼값에 팔드니

불량품인듯 싶다

 

쓸쓸한 봄이 될듯 싶다

 

어제는 양주서 목장하시는 모녀가오시었다

정성들여 약식을찌고

단호박식혜를 가져다 주신다

 

건강을 찾아가ㅡ는 날위한 배려에 가슴이 짠했다

 

봄이 성급하게 목장에 오구 있다

 

목런두 온갖나무들이 꽃망울이 터져나구 있다

 

봄 봄

사월이 그리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