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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포근 한날

달진맘 2016. 11. 17. 20:45

오늘은 대입 수능날이다.

친정 조카가 일년 재수끝에 시험을 보는 날이라 걱정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날이 푹 하고 따뜻 하다.

 

미리  해 넣은  김장김치 시어 꼬부라지는건 아닌지 늦게 뿌린 호밀 밭에 씨는 안 났는데  날이 포근한게 좋은거지  싶구 고민과 근심은 꼬리를 물고 생기고 또 생겨 난다.

 축산 관측회의가 안성서 열려   가차워  운전하고  다녀왔다.

암울 했다.

낙농가 숫자도 줄고  젖소도  줄고,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수입은 봇물처럼  밀려들고

심란해 와서 눕었다.

 

저녁은 식구들이 대충 먹은거 같고 미안해서 인나 이것저젓  단도리를 하는데 카톡이 온다.

 

신부님께서   군산 앞바다로 노 신부님 이랑 가셨는데 아마 물고기를 낙으신듯  싶다.

 

 우럭 잡으시면  많이 잡으시면  가져 오시라 했는데 물고기가 입질을  한듯 싶다.

 

아마도  어죽을 좋아하는   아픈 자매님을 위해 가져오실듯  싶네

 

미국서 건너온 카드

읽다가 울고 말았다.

정성이 따뜻한 마음이 고마워서 ...

 어제도 병원서 수술 전 마지막 검사를 하느라 오후에 병원을 불나게 다녀왔다.

 

도심지 병원은 땅값이 비싸 그런지 지하층와 몇개의 건물로 나눠 있는데  큰딸이 에미를 휠체어에 싣구는 불나게 뛰여 다니느라 몸살이 날듯 싶었다.

 애처 롭고 미안한 마음으로 늙어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게  가고 싶어 그리해 달라고 간절하게 간절하게 빌었다.

지쳐갈 무렵에 찾아오신 분...

명랑하게 밝게 웃으시며 저녁을  사 주신단다.

 

입맛이   애 스는 시절보다 더 까칠해 선뜻 먹고 싶은게 없는데  성질 급해 무엇 먹고 싶냐고 성화에 순두부라 했드니

순식간에 찾아 놓고  그리고 오란다.

검사로 종일 먹는둥 마는둥   했는데 잘 대접 받고 고구마 과자한박스 선물로 주어서 들고 왔다.

 

 

 

공사은 벽을 다 둘렸고 창문을 뚫었고 정화조도  배수관 잡고  지붕덥고 진행 중이다.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는것 같아 뒷손 볼게 없을거 같다.

날이 포근해 ...

양들도 아직 나와 놀고  있다.

 

공사 가 빨리 끝내고 망가진 풀밭  복원하는게 또 일거리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