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가을날에

달진맘 2016. 10. 5. 03:12

  입맛을 잃고  밥도 짓기가 싫어 졌다.

매일 식솔들 먹거리 챙기느라  들어가던 부엌에도 드가기 싫고 밥도 짓기 싫어져   빌빌 거리고 지낸다.

 

 국수삶아 멸치국수장국에 만  국시가 먹고 싶어서  야근 하고 저녁을 먹는 아이들 따라 갔던 돼지갈비 집에서 시켜 먹은 국수 사발

입맛에 고명김치가  텁텁 하다.

 40년전 에 시골 장조카 혼인잔치에  김치독에서 꺼내 갓찐  참가름에 깨소금만 넣고  종종 썰어 무쳤던 그맛이  그리웠다.

파는 음식이라도 좀 맛갈스레 해서 팔지...

촌에서 다시 안볼 사람들도  아니고...

 시골역 앞 국수집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내입맛에 늦둥이를 가져  입덧하는 듯  받지를 않아...

두젓갈 먹다..  젖갈을 내려놨다.

 

  어제는  바람쏘이고싶을날만틈  날이 좋았다.

가차운 관내 농가 젊은부부가 몇칠있음 출전한 경기도 축산 진흥대회에 소를 순치시키고 털깍이를 하고 있는데

털깍기 를 가르쳐 주러 갔다.

 

  털깍기 시설도 안되있고 소를 목간도 안시켜 비듬이 떨어지고 개기름이 흘러 아주 고생을 했다.

그래도 모자를 쓴   젊은아내가 말없시 뒷시중을 들어주고  의역에 찬 후게자가  재미있서해   보람있는 날이었다.

세시간 가량 실갱이를 하는데

나중에는 시부모부부와 아들 부부가 모여 가족 행사로 됬다.

 

  가을날이면 이런꽃색이 참 좋다.

어제는 화사해서 드라이브 삶아 건너 마을에 다녀오기도 했고 들녁에 점점 비어져가는 들판을 보며  점심도 세낙농가족이 모여 식사도 했고

집집마다 풍요로운 가을 꽃을 구경할수가 있섰다.

멜란포디움

가을이면 눈부시게  자잘한 꽃들이  피여나고 지고를 한다.

 

이런작은 꽃이 가을에는 보기 좋다.

 

  천일홍도  한못을 한다.

이뻐라...

내년에도 이꽃을 볼수가 있겠지...

긴여름 뜨거운 더위에 살아남아 화색으로 답하는 가을꽃들 ...

 

 

 들풀이래도 이렇게 나비를 불러 모으는  유혹하는 향기 가  아름답기만 하다.

 

시월 초

하루는 내가 좋아하는 젖소를 싣기고  털을 깍고  런잉을 하고 낙농가들이 모여  마음을 맞추고 젊은이들에게 대를 이어 지역 낙농발전에 힘을 모으자 하고

들녁에 꽃두 보고

살아 있는게 감사한 날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