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게 돌아친 날
어제 일요일 낮부터 월요일 오후 2시까지 그야말고 생전쟁을 치루었다.
가물에 더워 시근 거릴 적에 수도 물이 졸졸 거렸섰다.
그럼 남편이 응급조치를 하고 하여 넘어 갔는데 보름전 부터 물탱크에서 부저소리가 났섰다.
시동생이 전기 엔지니어라 겨울에 오시어 자동 센서를 달아 주신건데 이주를 기다리다 오신 김에 여쭈었다.
물이 자동으로 차면 고이고 하는 건데 아마도 물이 안나오나 봅니다.
일요일 아침에 서방님은 오셨고
병원에 수술을 하러 들러갈 남편은 아픈 몸으로 김장밭도 꾸미고 이것저럭 당신이 없서 고생한 것들을 손 보고 있는데 아마도 물땜에 동생을 부른듯 싶었다.
수중모타 고쳐논거 있구 사람이 일요일이면 안오고 기술자들이와도 몇백을 달라고 할거여
우리가 하자 하고 애들 아빠가 밀어부쳐
체험객 보내놓고 지아랑 식구들이 다 매달려 수중모타 100 미터는 더 들어갔을 것을 자동차에 매달아 끌어내리고 시동생과 지아가 무거운것을 끌어 올려
모타를 갈고 다시 손을 보고 여럿이 매달려 다시 관속으로 집어넣었는데 물이 안 나옵니다.
저수조에 물이 고갈 됬는가 소들은 목 마르다 울고
다시 끄내서 고쳐봐도 안되 다시 자동 장치를 제어하는 키판을 수리하고
지아는 밤2시까지 말통으로 물을 길어 소에게 가져다주고
남편과 시동생은 잠도 못 자고 추운데 물과씨름을 하고 ..
하다하다 안되 그전에 설치를 한 기술자 를 부르니 일요일이라 다 핸폰을 꺼놓아 연락이 안된다.
시동생이 전기 전문가라 머리를 써 아무래도 고친 모타가 이상하다고 하고 지금은 안 파니 월요일에 사러가자고 인테넷을 뒤지고
새벽에 길을 나서 새것을 사다 세번을 끄내고 들고 해서 오후 2시경에 키판 고치고 하여 전기를 연결하니 뱅뱅 계량기가 돌고 물이 나온다.
뒬듯이 기뻐하는 작은딸...
삼촌과 둘이 무거운 모타을 들고 호수를 100 미터를 자동 도르레 나 설비도 없시 몸으로 때우면 고쳐냈다.
남편이 몸이 안 좋으니 자아한테 하나하나 다 일러준다.
애비가 없드라도 이런일을 이렇게 해
무작정 기술자 브르면 이삼백은 그냥 나가.
온몸이 아프다는 작은 딸
간장이 플린 사방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제는 물에 관련 키판도 따로 만들고 지아가 관리하기 좋게 만들어 드릴께요
고맙습니다.
그래도 지난 더위에 이런 난리가 낫음 돈이고 뭐고 누가 와서 생고생을 하면서 물을 고쳐 줄것이며
더운날에 물이 안 나왓으면 어쩔뻔 했느냐고
참 아슬아슬하게 넘어 갔다고 다들 한시름을 놓았다 했습니다.
꼭 목장에 기게나 물이나 전기는 일요일이나 노는날 공휴일에 사고가 납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하도 막는다 해도 건물이 오래되고 시설이 노후되면 어쩔수가 없답니다.
아침에 물이 머리도 못감고 구중중 하게 살았고
소들도 목이 말라 음메음엥 울더니 잠잠하고
편한해진 밤입니다
부추꽃이 핍니다.
웃자란 풀들 쑥들 칠덩굴들 다 짤라 주려면 대청소를 해야 합니다.
분꽃이 피여났고
기후가 선선해지니 가을색이 나기 시작 합니다.
오늘 육묘 자엥 가서 배추사고 쌈채소 모듬으로 사서 무우씨랑 쪽파랑 심었습니다.
내일 아침에 물을 주면서 사진찍을 랍니다.
허리 꾸부려 부지런히 심느라 사진박을 엄두를 못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