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콘 없는 집
내가 사는 집은 목조주택이다.
집을 짓는분이 방향을 잡아 주면서 창문과 앞문을 열어 놓으시면 바람이 통해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스하게 지내실 것 입니다.
이집에서 올 해 만9년 차를 살고 있다.
제일 좋은게 뭐냐고 하면 겨울에 창문 흔들리며 성에가 허옇게 낀 방에 추워서 자구 남 머리맞에 걸래가 꽁꽁 얼어 붙지 않아서 이고 창문 흔들리는 심란한 소리를 안들어서이다.
여름이면 땀도 흘리고 삼복을 지내는거 라는 생각에 내가 자는 방에는 에어컨두 없시 실았다.
이더위도 더워 죽일듯이 뜨겁던 더위도 처서가 지나면 찬바람이 불어 창문도 닫고 자야 하고 불어 오는 냉기로 밤에는 이불을 끌어 덥구자야 하기에
까짓 두주 가량 아님 중복에서 말복 까지 만 견디면 지낼만 했고
에어컨 돌 아가는 모타 소리나 시계 소리 도 싫어해 방안에는 자연으로 들려오는 바람소리 비 소리 아님 귀뚜라미 우는소리가 유일한 소음이다.
한여름에 쭈루룩 땀을 흘리고 일을 하고나서 쉬원하게 앁구 안자있음 물이 마르면서 불어오는 바람맞는 상쾌함이 얼마나 상큼 하게 좋은지 그럭저럭 살만 햇섰다.
그런데 올해 살인적인 더위는 집안에 들어옴 한증막에 들어선거 같다.
차라리 바깥에 차일을 깔고 모깃불 놓고 두런두런 지내는것 나을것 같이 더웠다.
잠을 이룰수가 없서 칠월 중순 부터 비를 기다 렷는데 올해도 이곳은 마른 장마를 격었다.
배들 배들 타 들어가다 못해 아에 꽃들이 화분에서 죽어 갔고
모종이 타 죽는거 처음 보았다.
점점 더워져 집이 늙었나 했섰다.
에어컨을 살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선풍기도 없는 방안은 불화로 같다.
오늘이 칠월이 마지막 날이다.
일요일이고
체험객은 막아 놓았는데도 감사하게 많이들 오셨고
예약도 안하고 오신 어느 가족분은 두명만 살짝 언져 달라는데 규정이 그러니 어쩔수 없고 준비한 분량 박에 재료 준비가 안 되었고 못 오신다고 하신분도 안 게시고
죄송 하다 스럽지만 그냥 가시라 했단다.
참으로 더워 바깥 체험 중에 비지땀을 흘리 시는분 들에게 죄송하다 다 끝나가니 조금만 참자고 하면 진행을 하였다 한다.
시원한 실내에서 점심을 피자를 만들어 드시고 일요일이고 휴가철이라 알바를 구할수가 없서 종일 서서 있섯드니 다리가 팽팽 거리고 힘이 들었다.
그래도 에어컨 바람이 시원해 땀은 덜 흘려 참 간사한게 사람이다 싶었다.
점심을 항시 굶는다.
체험이 끝이 나야 긴장도 끝나고 손님이 게신데 점심 식사는 도리가 아니다 싶어 항시 그리하는데 몹시 허기가 졌다.
수빈엄마 친구가 이웃동네 장호원에서 과수원을 하는데 아마도 다녀려 온듯 싶어
어제도 가서 친구를 보고 오드니 유명한 장호원 복숭아도 살겸 식구들이 한가득 차를 타고 읍내로 갔다.
장호원가는 길가는 복숭아 파는 노점상들이 늘비 하게 전을 벌리고 있고 차 들이 서서 사가는 모습이 보였다.
낮게 나오는 앨버트를 ( 만생 황도) 를 좋아하는 난 10월 중순 까진 이곳 복숭아에 빠져 살거 같다.
들녁은 올벼가 패고 노릇노릇한게 만생종도 이삭이 나올듯 싶다.
더위도 사 그러 지겠지
에어콘 사는것 내년으로 보류하고 땀 흘리고 말복까지 가 보는 거지....
복숭아 를 병조림하여 타르트를 만들 궁리중이라 더위도 시들해 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