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하던일 이나 잘 할려요

달진맘 2016. 7. 20. 21:09

멘토링 이회 차

 곱게 키운 처자 둘이 왔다.

지난 주에 남 학생과  석여 한다기에 남녀 칠세 부동석이라 안 된다고 동성 끼리 해야 한다고 강하게 의견을 타진 했다.

몇년 전에 생각도 하기싫은 구설을 들었기에...

 

하나는 목장집 딸이고 하나는 가업의 농사꾼딸이 아니 도시에 사는데  동물을 관리하고 키우고 싶어 축산과에 진학을 했고 앞으로 취업을 하고 싶다고 하고 목장딸은 시대적 흐름이니 낙농의 6차를 해 보고 싶어  왔노라 했다.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희망을 적으라 하고 뜻에 맞는 맟춤 교육을 하고 있다.

 

두루두로  배우고 싶고 욕심 많고 꿈이  하늘을  치날은 나이인데 싶어 양것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

 

 

유가공 입문 하고싶고  판매나 체험도 보고 싶단다.

 

3일차 인데 오늘은 아주 데일듯이 학생들이 실전의 6차를 하는 목장 집에 고생을 한눈에 보았다.

 

전날에 대형 유통마켓에 입점이 되어 주문량이 늘어 12시 까지 더위 속에 불앞에서 빤쭈가 다 땀에 젖도록 일 하는것  보았겠다.

낮에 외국인 두단체  하면서 저녁배송에 맞추어 우체국 택배 기사님 까지 테이프를 부치는 소용돌이를 보았지

줄줄이 체험 후 가고 남  뒷정리 해 야지  설것이 해야지

상품 배송 하기 전에 상표 부치고 포장지 부치고 잔손 많이 가는것 보았고  바쁘니 양껏 거 들었지

 

학생들이 정신줄이 나갈거  같은가 보다.

저녁밥을 먹으면서 생각이 바꼇지는것 같아요

하던 목장일이나 잘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그러면서  밥을 먹길레 낮에 수고 했다고 캔맥주 한통 뜯어 시원하게 들이키며

우리삶을 제대로 보았는데

그래도 진구덕같은 이삶을 참고 견디는것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 그렇다 했다.

 

단단히 각오하고 준비하고 실천에 옮기지 않음 ....큰일 난다고 또 잔소리 해댔다.

 

  여주에 처음온 아이들 가급적이면 근동에 별미를 먹게 해준다.

시골 칼국수

어릴적에 손 으로 밀어 애호박 쌂아 끊인 그맛이다,

시골맛 콩가루 넣어  홍두깨로 밀어 만든 투박한   칼국수 ..

 학생들 밥 해줄 기운도 없서  나가 사 주었는데  뜨거워 데워 죽는줄 알았다.

 

살판만 말과 양들 목장 구석 구석 돌아 다니고 저질하고 풀을 뜯어 먹네

 

  입맛이  깔깔 하다

땀을 많이 빼고 힘이 들었는가 입술이 부루트고

밥이 깔깔해 모래 씹는거  같다.

 

열무를 붉은 생고추  갈아 넣고  버무렸다.

고추장에 들기름 넣고 비벼 먹으니 살거 같다.

 

음식도 철이 있다 이런 삼복에는 애호박에 칼국수 에 매운 고추간장이 제격이고

보리밥에 된장 간된장 투가리에 호박쌈 양배추쌂이 제격이고

 나얼일적에 삼촌집에오면 삼촌께서 애열무 쏙아  노각과 비벼 먹으면서  여름 농사 짓느라 골 빠진거 보충 했다드니

삼복중에  보리밥물에 말아 고추찍어 먹어도    세상 부런운게 없는거 갔다.

 

여 학생들이  얼이 빠진듯이  집에서  상상 하던  유가공  낙농 6차산업이 쉬운일이 아니 라는것 느낀듯 싶다.

하루 세시간 자고 서류 정리 하고 젖 짜고 제품 만들고  체험 진행하는  가족들 사는것 보니

세상을 다시 느끼는것 같았다.

 

학생들이 잘먹고 강의록 정리도 잘하고  신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