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사는 곳이야기

나눔받은 마늘과 양파

달진맘 2016. 6. 17. 21:14

 젖소를 키우면서   지속적으로 하는게 검정심사 등록이다.

검정이란 매달 검정워닝 입회를 하고 유량을 재고 유성분을 떠서 분석소로 보내고

유성분을 가지고  우리집 소들의 성적을 분석하고 사양관리를 하는 일이다.

새벽에 젖을 짤시간에 오시고 저녁에 착유실에 입회를  하는 직업이라  대부분 일이고되고 박봉이라 남자분들이 하지 못한다.

 내가  소속 되어 있는 검정원은 두분다 여성이고 참부지런  하신분들이다.

 송여사가 낮에 전화를 하신다.

왠일이지 싶어 받으니 마늘을 캐신다면 안심으셨는가 묻는다.

모래밭이고 가을에 바빠 못심엇다 하니

저녁 나절에 농사지어 캔 마늘 이렇게 암젼하게  묵어 한접을 가겨다 주신 다.

  자색양파 랑 농사지은것 함께 추렴해서 갖구 오셨다.

아침저녁으로 한달에 18집을 다니고  낮엔ㄴ 바느질에 농사에  놀고나 쉬지를 않는다.

일찍 사별하고 혼자 가장이 되어  아이들 키우면서  알뜰히 사시는 분이시다.

  학생도 없고 돈띁어가는 이도 없는데 몸좀 아끼고 살라니

집 사서 아들 주고 싶단다.

우리이웃에는 이렇게 알뜰히 사시는 낙농가도  많이 있다.

부부가 젖을 짜고 농사를 짓고 열심히 자식  가리치고 돈모아 땅사고 그낙으로 평생 젖꼭지 만진다는 분도 여렷이 있고

유일한 낙이 헬파두고 나들이 가서 아루나 이틀 쉬고 오는분들이다.

 

양파도 마늘도 참 고맙고 고마웠다.

 

 

 봄에  작년에 심은밭에 오이 성성이대를 뽑지 않고 그냥 밭을 갈아 주어  심었드니 해걸이를 하는가 잘안크고

가물고 일찍더워 농사가  찌글 찌글 한다.

 

아마도 걸음은 안  넣어서 그런거 같다고 엄벙 덩벙 하는 남편에게  말을 하니 어떡 하냐 한다.

우짜긴 웃거을 주고 몇번  물주고 가꾸어야지

 

 비비대는 오이에 고추에 애동 호박을 땃다.

호박이 쭉쭉 달라지 못하고 증간에 시들고 떨어진다.

거름이 부족한 증상이다.

 

올 농사는 쌈채소는  실컷 못먹고   오이도 다시 심고 싶고 갓끈 동부나 심어  줄기 뽁아 먹고 해야 겠다.

 

  수박은 가물어서 그런가 제법 맻쳤고

참외도 흉년이다.

 

애호박은 낼 아침 눈섭나물을 해서 먹고

오이는 나물로 무치고

고추는 들기름 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겠다.

 

속이 편한 음식은 아마도 제철 에 먹는 채소반찬 인듯 싶다.

 

 가져준 마늘을 갈무리잘해    양념으로 요긴하게 쓰고

양파는 뽁거나 아이들 좋아하는 커레 만들적에 써야 할것 같다.

 

밭 정리하고 열무심어    김장전에    열무 김치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