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갓 꽃
올해는 이른 더위가 몰려와서 쌈채소가 웃 자라고 더위에 씨가 일찍 맺치는가 노화가 와서 쑥갓을 먹어 보지도 못하고 꽃밭이 되 어 버렸다.
일요일인데 가족체험이 있고
수빈이 생일 상을 준비 해 주느라 새벽부터 일어나 설쳤드니 몹씨 고단했다.
아침 을 대강 치우고 도저히 움직일스 없서 잠시 쉰다는것이 깨니 12시다.
미안 하기도 하고 채마밭에 가서 풀인 뽑자 하고 나갔다.
채마밭은 난장 판이 되었다.
풀들이 길 같고 꽃이 피고 늙어버린 쌈채들
오이도 키도 못 크고 맺쳐 5개 따 오고
마디오박은 주렁 주렁이다
몇칠있음 서너개 따다 새우젓 복음 하게 생겼다.
쑥갓꽃을 무리져 보다니 오래살고 봐야 겠다.
쌈채 겨자꽃이다.
자잔 하니 훌적 크니 그런대로 소 박하다.
고랑에 풀들이 난리도 아니다
오이밭 고랑을 풀을 두고랑 뽑는데 세시간 오후 3시 까지 뜨거운 햇살아래 그나마 새벽에 소낙비가 내렸고 날이 흐려 죽기살기로 뽑아 댔다.
비료를 달라고 하는 양 가물어 오이가 꼬부랑 할미이다.
내가 먹는것 못 생기면 어떻고 크지 않음 어떠리
농약도 제초제도 영양제도 안 주고 그냥 먹으려니 내가 고생이다.
어깨가 아프도록 풀을 뽑다 갈증이 나서 잡으로 와서 냉거피를 마시고 냉콜라를 마시고 다시 꽃모종을 분갈이 했다.
커피가 힘이 나게 하는가 아님 단게 그렇게 하는지 풀 뽑는게 덜 힘이 들었다.
부지런히 웃거름으로 유박을 주었다.
어둠이 내리니 시원하고 바람이 불어와 일하기 좋았다.
밤 8시 까지 일을 할수가 있섰다
어둠이 내리지 않아서 춘분 까지는 참 좋은 시절이다.
집에와 저녁밥 아침에 준비했던 수빈이 생일 음식을 먹엇다.
갈비를 구워 식구들 먹고
난 고기보다 포기 김치 머리만 짤르고 쭉쭉 찢에 먹고 싶어 어제 배추 세통 사다 밤 새워 절여 두었든거
새벽에 수빈이 생일 음식 장만 하면서 속 준비해서 넘었는데 저녁나절 간이 들었다.
그것 찢어 한공기 밥 먹으니 살것만 갔다.
장마전에 밑반찬 준비를 해야지 싶어 마늘 짱아치도 만들고 방풍 산 마늘 짱아치 만든거 냉장고에 갈무리 하고
오이지를 소금물 팔팔끊여 장만 해야지 싶다.
시절음식이 있는데 지금은 애호박 젖국 찌게 . 오이지 배추통김치 마늘 짱아치 방아다리 고추 따다 밀 가루에 무쳐 쪄 먹는것 이다.
쌈채소를 다 걷어내고
가을에 심어 가을에 쌈채소를 맘것 먹어야 할듯 싶다.
올해는 쑥갓도 상추도 오크도 다 먹어보지 못하고 그냥 늙어 보 냈다.
저녁 먹다 맥주 한통하니 쉬원 하고 하루 고단함이 가신듯 싶다.
참 고단 하기도 하다.
내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