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유월초에 피는 꽃

달진맘 2016. 6. 8. 02:55

날이 너무 뜨겁고 덥다.

목장안은 마사토이라  물 빠짐이 좋치만  가물을 잘 탄다.

요즘 불볕 더위에 삼일만 내리쬐면 아파리들이 배시시 거리고 가물이 들고 사람도 타 들어가듯이 새카맣게 얼굴이 타 버린다.

 삼년차 나리꽃 인데  색갈이 참 좋다.

겨울을 잘 견디고 해서 이꽃이 피면 유월 이다 싶다.

풀숲에서  잘 견디어 주어서  착한 아이들

 

 알디움

가물어서 크게 봉이  크게 지지 않았지만  여름에  꽃 모양이 특이해 사랑스럽다.

알디움을 좋아해  초겨울이면 큰 통마늘 만한것 사다 심는다.

일본에 갔다 사다  가을에 심었섰다.

 

델피늄??

월동을 하고 작년에 소 끙가 잔득 언져 두었드니 봄에 실하게 줄기가 올라 오드니 쓰러지지도 않고   여러 줄기 꽃대궁이가 실하고 이뿌다.

색감이 실물이  훨났다

사진찍는 기술이 후져서   선뜻한 아름다움을 담지 못 했다.

줄기에 꽃 대궁이가 많아 화사하게 볼거 갔다.

불볕 더위에 꽃색이 시원하다

 

잔잔한  톺풀

이게 피여나면 여름이지

날이 뜨거워

호수자락 끌고 물 주러 다니기도 어렵지만   가물 잘 견디는  꽃들이  세력을 학장할 때이다.

톱풀이  만개해  무리져 피면 목장 같이 면적이 너른곳에서 집단화로 적당하다

풀도 못 자라게 하고  노란색 분홍 빨갱이를 심었는데   풀이 자라는 곳에 옮겨가 세력을 키웟음 싶다.

 

저녁 6시경 햇살 이 이렇다 너그렇다

이시간 이면 모자를 안 써도 얼굴이 안 따갑고  물 주고  풀봅기도 좋다.

어제는 수원에 아침에 다녀오고 여주시청에 다녀오고  운전을 좀 했드니 어찔했다.

배송 물건 땀 흘리면서 치즈  만들고 딸들 이랑 포장 해서 택배  부치고

자유로은 시간이 이시간대이다.

그제 얻어온 분꽃 . 복숭아꽃  반지꽃 이가물에  타 죽을라  물 주고 동동 거리는데

호스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  꺽이지 않는 호수좀 개발해  팔면 돈이 두배라고 사겠다 싶게 물 주기 어렵고 뱃살이 땡기게 힘이든다.

호수가 꼬여서 30 미터 짜리 연결해서 꿀구 다닐려면   팔다리 허리 

왜 이리사나 싶다.

햇살도 누구러지고 바람은 솔솔 불고 하면

저녁무렵에 땅거미지는   기간이 참 좋다  평안해고  하루를 잘 보냈다 싶어서

새 들도 자러 갔는지 기와지붕속에 새들 소리도 안 들리고 평화로웠다.

 

쏠솔하게 익어가는 밀

봄밀도 되긴 했다.

풀 들이 많아 명우주 밭속에 밀은 죽은게 많았다.

이들을 보면서 가을에  농약안 뿌리고 밀씨 뿌려 놓으면 잡초도 도 함께 자라지만

명아주는 서리에 녹아죽고

밀은 살아남아 긴겨울 지나고 뿌쭉 자라주어 밀이 익어가고 노오란  약 안쓴 밀이 생산될 거라는 믿음과 확신이 들었다,

 

밀을 농사 진다니 맥주 만들어 수제 맥주 먹잔다.

 

 

장미가 더워 후다닥 피여 져 간다.

딸집에 심어준 애들

개량종으로 세가지가 피여난다.

 

  거름은 주고 물을 주고 차분히 피여야 하는데  감작스레 더우니 한꺼번에 피고 한꺼번에  시들어간다.

 

 

 밤꽃이 하얗게 피여난다.

 밤꽃이 피면 쌉쌀한 꽃냄새가 나고 돌아가신  친정 어버지가 생각난다.

이밤나무는 내가  열아홉 살에   삽목을 해서 남아있는 밤나무 묘묙이다,

이젠 성년이되어 40년이 되어가는 목장 에 정원수로 위상을 자랑한다.

세월이 참 빠르다.

밤꽃이 피고 열매가 맻치고 그럼  가을이 오고 아람이 불고

낙시질을 좋아시는 아버지 께서 새벽 네시면 아이안고 잠이 들은 날 깨우셨다.

저수지 데려다  달라고

소아마비로 항상 애물단지 였던 내가 마흔 한살에 운전 면허를 따서 오토로 차를 타고 다니니

아버지 낙시터에 모셔다 드리면 제일 좋아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딸이 최고 고  장해

내가 늙어 딸 효도 본다.

큰딸이 김밥 싸 주고 낙시터 데려다 주고 이런호사를 받을줄이야 하면 아기 마냥 좋아하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오년을 운전수로 제수지 데이트를 했다.

 

 며느리가 함께 있섰지만  미안한지 맛딸인 내게 더 많이 부탁를하셨다.

며느리랑 나랑 둘이 함게 비슷하게 아이를 낳아 키우느라 고단하기는 매일만 이었지만

친정 아버지 청을 거역 할수가 없섰다.

 

몸이 고 되지만 저녁에 아이들 재워넣고  김밥거리를 준비 했고 그런 준비를 안하면 종일  굶고  빵 조라기로 낙시질을  하실 생각에

내가 조금만 몸을 더 쓰자 싶어

김밥 뭉쳐 놓고  물병에  보리차 담아놓고  잠을 두시간 쯤 잤나 싶음

새벽 4시경에 낙시가방 메고   내려오시어   낙시터로  가자신다.

 

졸린눈 몸은 천근 이었지만 아이들 잠이 들었고

남편은 새벽 젖을 짰고

아버지를 태우고 운전을 하고 새벽 길을  비포장길을 달리면서   가던 아침 길이 좋았다.

지금생각하면 이십년정에 그시절이 꿈도 있고 젊고 가난했지만 행복했고 좋았던 시절이었다.

나도 젊었구 아보지도 살아 계셧고 낙농이 지금처럼 힘이들지 않았고  송아지만 낳아주어 죽지만 않음 돈이 되었고  참 좋은 시절이었다.

 

밤꽃 냄새도 좋았고

논에 물비란내도 좋았고

첨벙거리면 뛰여놀던   개구리 소리도 정겨웠다.

 

지금 나이가 되니 아버지의 낙시터 피정을 알것만 같다.

낙시대 긴줄에  지렁이 걸려놓고  찌가 입질하기만 기다리시면서  방죽에 물그림자를  바라보시면서 삭히셧슬 살아가면 생기는 잘 자디한 머리 아품을  자식 애환을 식히고 삭히시던 마음을

줄 담배를 피워대던  가슴속을 알것만 같다.

 

어제 저녁에 물을 주고 풀이 한발은 커버린 고추밭에 갔다 오니  저녁 8시 경

저녁을 지어 먹어야 하는데 몸이 후덜 거린다.

밥이고 뭐고 그냥 자고 싶은데

그럼 식솔이   라면 먹을라 싶고  반찬 만들어 밥지 을 기운이  없섰다.

큰딸이 애들 데리러 가면서 통닭 튀기고 맥주 두 깡통 식탁에 놓았다.

 

 남편도 뜨신 통닭 먹고   밥 타령 안했고

 

딸들도 손주도  닭고기로  나도 시원한 맥주 한잔이  잘도 넘어갔다.

물 주느라 갈증이 났섰고 빨리 일을 마무리 하고 싶어 갈증도 참았는데    찬맥주가 이렇게 시원하고 좋다니   닭고기 한토막과 맥주한잔이 하루의 고단함을 정리해 주었다.

 

 

하루종일 일하고 맥주한잔 마시고  하루를 마감 하신다던 안도 센세가 떠올랐다.

 

맥주한잔에 혀가 꼬부라 들고 얼굴은 홍당무가 됬고  다리는 풀렸고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쓰러져 자다보니 새벽 두시에  깨여 이러고 있네

 

늙어감이네

나이들면 피곤해  초저녁에  짐이들고 새벽에 깨여 두런거리고   돌아가신  아버지 하시던 일을 답습한다 싶다.

 

 오늘은 멀리 전라 북도  전주근방 까지 가야한다.

농진청에  디자인 공모전  수상식장에  제품전시한다고 가져오라는 전갈을 받았고   대상이 아니라 서운 하다지만   욕심은 과하다 싶고 내년도 있고

좋은 경험했다 싶고  간다고 약속 했으니 가야지 싶다.

 

운전 하다 다리 풀리는것 은 아닌지 모르겠네

 

오래만에 내려가니 들릴곳 볼 분도 많은데

하룻밤 자고 오고 싶은데 대추나무 줄거리듯 줄줄이 일이 대기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