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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질을 했다

달진맘 2016. 2. 20. 20:43

입춘이지나고 구정설을 쇠고나니  나날이 햇살도 너그럽고 바람도   차갑지만  나가고 싶어진다.

체험을 하러 딸들이 나갔고 손주들은 아이보는 알바가 와서 놀아주고

체험장에 가서  헬쓱한 얼굴로 일을 하는 작은아이보고 큰딸이랑 버터 만들기 교육을 시키고 손이 남았다.

 

이런날엔 흙장난이 제일 이다 싶었다.

 

연장을  찾으니 안보여  커다란 톱을 들고  새순이나 움을 짤르기 시작했다.

 

4년전에 심은  양로비수나무가 우죽처럼 나오 곁가지를 짤라 주어야 한다고 지난겨을 부터 벨렸다.

 

속이 쑤셍이 같이 얼켜있슬적엔 몸이고단하게 일을 하는게 상책이다 싶어

목발집고  언덕기어 올라  순을 짤라 주었다.

 

나무색이 연한게 작년에 큰 움들   이들을 제거 안해주면   열매도 신통치 않고  꽃두 지질 하고

 

남편한테 말하느니 내가 하는게 속이 편해  종일 그들과 씨름을 했다.

 

제법자란  나무는 회초리같이 미근하니 좋다만 내일  가지런히 모았다가 장달리고 나물 쌂아 말릴적에  군불거리로  최고이다.

  내일은 단풍나무를 짤를 참이다.

양지녁에는  무스카리도 수선도 삐죽 나오고 있고

웃거름 주고  화단 정리하고 보름 명일만 쇠면 일을 찾아 나서야 할 판이다.

 

이미 고추농사꾼들은 모종을 부었고 꽃을 키우는 농가들은 촉이 나온 모종 이벌 이식을 하고 있다.

 

꽤나 많은  나무가지가 나왔는데   그것을 내일 주워 화덕옆에 놓아두고 장담글 준비도  해야하고

 

일손놓고 있음 머리속만 시끄러운것

 부지런히 일을 찿아 보기로 했다.

 

 

 

 

   이렇게 곂가지 쳐 주었으니

꽃두 피고 이파리도 나오고 초여름에는 보석같은 열매가 주렁 주렁 열리지 싶다.

보리수 나무가  서양것은 열매가 커서 소쿠리 하나 따서 술도 담구고  청도 만들고  할게 많은데 나무가 옆순들이 나와 부지런히 전지질을 안해주면  나무가  체형이 나빠진다.

 

마치 미장원 다녀온듯  단정하다.

웃거름으로 잘썩은 돈분하고   게분을 주라고 잔소리를 할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