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국수장국

달진맘 2016. 1. 24. 19:32

 

 일요일   대한 추위는 오늘도 강타를 했다.

이런 날은 소 들이 많이 사고를 친다.

분만 후 기립블능이 많다.

 어제 저녁 퇴근 시간(?)   저녁 착유후  집으로 오는 시간이 늦으면 불길한 에감이 들고 그런것은 쪽집게 처럼 맞는다.

 

어제 분만에정일인  소가 새낄를 놓고는 못 일어나  남편과 작은딸이 일으켜 세우느라  고생을 하다 못 일어나니 울드란다, 작은애가

큰 시동생이 전기 기술자인데   우사가 오래되니  전선줄이 낡아 화재 위험이 있다고 오시어 일하시다 그것을 본모양이다.

 

저녁을 자시면서 지아가 울어요  형수..그러네요

 

담담하게 33년 목장 하면서 제일 징하고  속이 상할때가 내손으로  받아 키운애가 그리 사고로 나갈적이라우

더  처 참한 꼴두  볼수 있는게  산짐슴 돌 보고 사는 일이고 젖소는 특히나 약해서  마음 단단히 먹고  해야 한답니다.

 

저녁을 먹으며 끝내 우는 아이

아직 더 더 해야되 ..그런일은 일두 아니지

매정하게 말하곤 엄마인   나도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날이 추은날에 새벽에 젖 짜려 감  파이프가 손에 철썩 달라 붙는다.

떠운물도 돌아서면 차갑고   참 일할 기운 안난다.

 

임게온도도  우사는 낮아 오늘은   영하 20도도 더 내려간 듯 싶다.

 

그런날 새벽에 일어나 작업복을 입고 가는 67살의 남편의 뒷모습니이나 30살의 딸이 속직히 애처롭고 속이 상하다.

 

내가 하던 일인데 난 그나마 남아 있는 고관절   보존 하느라 꼼짝도 못하고 속이  언찮다.

 

솔직히 이런날은 목장이고뭐고    안 하고 싶다.

 

내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는가.

 

그제 앞니를 발치한 남편 영락없는 호물때기 시골영감이고 얼굴이 얼어 들어오는 딸애는  사과두개가  익어 가는데

 

먹을거나 맛나게 따끈하게  해 주고 싶었다.

 

다시마 멸치  무우 파 다마 네기를 넣어 육수를  내리고    장국을 만들었다.

 

국수 싫은 사람은 밥 말아 먹게 시리

 

냉장고 뒤지니 표고 당근 호박이 있서  채쳐 뽁고  게 란 풀어  장국안 치고

국수 삶고

 닭발 뽁아 놓고   김장 김치 송송 썰어  깨소금에 버무렸다.

 

저녁일 일을 하고 들어오는 남편 어깨를  움추려 키가  한줌은 줄은듯 싶다.

 

저녁 을  남편이 먹고 있는데 mbc   방송국에서 전화를 걸어 9시 뉴스에 나갈 낙농 편에 은아목장을 취재 하고 싶단다.

 

한마디로 거절 했다.

 

이추위에 소 들도 사람 꼴두 험상 스럽고 체험객도 없으니

협조 못 하겠다 했다.

 

날이 풀리고 목장 환경이 좀 너그러워 질적에 하면 안되냐니   m 유업 고창 농장에서 한다고 했는데    펑크가 나서 일요일 저녁에 전화 통을 잡고 있다 한다.

 

 추운날

따스한 국수장국에 속을 풀려다 식은국수 팅팅불은거 먹어야 했다,

 

이래저래   추위만큼 이나 속도 움츠러 드는  날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