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안동에 다녀오고 글옮겨 놓았습니다.

달진맘 2016. 1. 23. 21:22

 

원이 아빠 이응태의 고성이씨 정자 : 귀래정 (歸來亭)

 

귀래정은 이굉(1414∼1516)이 조선 중종 8년(1513) 벼슬에서 물러나 안동으로 온 후 지은 정자다. 이굉은 고성이씨(固城李氏) 안동 입향조 이증(1419∼1480)의 둘째 아들이다. 이굉은 25세에 진사, 40세에 문과에 급제해 사헌부지평, 개성유수 등을 지내다 갑자사화 때 삭탈관직됐다. 중종반정 이후 다시 조정에 기용됐으나 연로함을 이유로 벼슬을 사양하고 안동으로 내려왔다.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자신의 상황이 도연명의 '귀거래사'라는 글의 뜻과 닮아 그것으로 정자의 당호를 삼았다는 것이다. 정자는 정면 4칸 뒷면 2칸의 一자형 팔작지붕집이다.  

귀래정은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수되는 강변에 지어졌다. 안동은 이 두 강이 합쳐지는 지형으로 옛날 이수(二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의 고장 안동에서도 가장 강가다운 곳에 자리잡은 귀래정에는 주인인 이굉을 비롯해 농암 이현보, 이우, 이식, 윤훤 등 30여 명사의 시판이 걸려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는 귀래정을 임청각 군자정, 하회의 옥연정과 함께 안동의 수많은 정자 중 으뜸으로 꼽았다


귀래정과 수령 500여년의 은행나무

현재 귀래정 앞에 놓인 4차선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지금보다 강변이 가까웠다. 도로가 놓이면서 귀래정은 원래의 위치에서 20m가량을 뒤쪽으로 옮겨 지었다. 옮기기 전 이 정자의 담 안에 있었던 500년 가까운 수령의 은행나무는 정자가 옮겨지면서 담 밖에 놓이게 됐다. 1982년 보호수로 지정돼 지금도 관리받고 있다.

이처럼 낙동강과 반변천을 배경이자 정원으로 삼은 귀래정은 도로나 교량이 놓이기 전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경관을 자랑했을 것이다.




귀래정 인근은 <스토리테마파크>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다.

최근 고택음악회의 단골 장소가 되고 있는 귀래정에서는 이들 부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음악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시 한 번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귀래정 건너편에 조성된 원이엄마공원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앞)



미투리를 안은 원이 엄마의 상



한글편지모습을 음각해 놓았다. 

 

이처럼 원이엄마와 남편 이응태의 사랑과 이별, 영원한 약속 등 애절한 사연이 깃든 귀래정은 연인과 부부들의 순례 장소로 단연 으뜸이 되고 있다. 안동시는 귀래정 주변에 능소화를 심어 이들 부부의 사랑을 기리는 한편, 답사객들에게 애잔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진정한 부부사랑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고 있다.

그러나 방문시점이 11월초라 능소화를 보지 못함은 아쉬웠다. 귀래정과 원이엄마 동상 주변 능소화 꽃길은 이들의 사랑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조성했다고 한다.

                                2006년 출간한 조두진의 소설 '능소화'(2006)

 "한 여름날 그 크고 붉은 능소화 꽃을 보시거든 저인 줄 알고 달려와 주세요"라는 대목을 인용했다. 이 작품에서 원이엄마는 능소화를 심은 뒤 죽은 남편의 뒤를 따른다. 귀래정 주변에 핀 능소화는 420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와 그 아내의 사랑을 부활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부사랑 성지' 안동대학교 박물관

다큐멘터리 저널 <내셔널지오그래픽> 2007년 11월호에 소개됐고, 2009년 3월엔 ‘원이 엄마 한글편지’와 출토물을 다룬 연구논문이 국제 고고학 잡지 <앤티쿼티> 표지논문으로 실리기도 했다. 

 


 

 오늘은 안동에 다녀 왔습니다.

날이 춥지만 3달 전에 집 옥상에서 굴러  허리와 다리를 다친 안일윤  호수목장  박성수 사장 부인이  사경을 헤멘다는 소리는 진즉에 듣구두

내 살기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 문득 보고 싶어 장장  왕복 380키로를 운전하고 다녀 왔다.

 

안동은  우리아이 아릴적부터 역사공부를 시켜주러 다닌던 곳 인데  20년만에  간거 같았다.

고속도로가 뜷려 가능한 일 인데

 

아는 지인이 원이엄마 를 찾아 보라고 숙제를 내주었다.

안동에 간다니...

지금 검색 하고 보다가 가슴이 애잔 해져서 안동  다녀온 기념으로 원이엄마 글과 스토리를 올려   놓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머리칼로 신을 삼아 병으로 떠나 보낸 남편을 그리는 망부가가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능소화가 피면    다시  이곳을 들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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