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짙게 바르구
수빈이가 두돌이 넘어가니 언어 표현력도 나날이 발전을 하고 떼도 늘고 여자아이를 키우기 가 재미있고 났다는 어른들 말씀이 실감나게 한다.
그녀가 요즘은 옷장을 뒤져 옷을 꺼내 입고
엄마 화장품을 바르기를 즐겨한다.
하루는 지엄마가 애끼는 루즈를 꺼내 이렇게 화장놀이를 하고 있다.
나도 어릴적에 할아버지께서 방안에서 새낄를 꼬시다 물을 벌것벌껏 드시길래 ( 그게 말걸리임) 나도 먹고 싶다고 달라 했드니 남겨 주시었다.
그것을 벌떡벌떡 먹고는 술이 취해 가슴이 터지는듯 방안을 뒹굴어서
헐머니가 애 잡는다고 할아 버지를 나무 라시니 손냐 딸이 달래서 마시던 탁배기 잔을 남겨 주셨다고 안절부절 못 하시던 기억이 나고
엄마 반짓고리를 뒤져 이쁜천 쏙닥아고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했섰다.
아마도 수빈이도 엄마가 백에 넣고 다니면 발르는 입술연지가 신기롭고 엄마가 루주를 바르면 이뻐 보였나 보다.
발라도 너무 찐하게 발라댔으니
우리부부는 점점 할말이 없서져 가고
손주들 손냐 딸 저질하고 노는것 보는 재미가 큰낙이다.
루주를 쳐 바르고
엄마 뽀쪽구두들 신고 가방을 메고 나가는 흉내를 내는 아이를 보면서
이아이가 얼마 까지 크는것을 볼수 있슬까 상상을 해 보았다.
백세 시대 라는데 건강하게 살다 죽은듯이 고통없시 자식들한데 웬수지만 소리 않듣게 가고 싶다.
그리고 수빈이가 몇살까지 자라는 모습을 볼수 있으려는지 궁금해 졌다.
어제는 밤에 할머니랑 잔다고 12시경에 와서 내옆에서 잠을 자는 아이
잠든 아이는 천사엿다.
작고 이쁜 아이를 안고 ....
이아이 커가를 모습을 볼수 있고 이아이랑 여행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손주셋을 데리고 할미가 여행길을 나설수 있슬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