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신발 고르는 수빈

달진맘 2015. 5. 25. 20:36

23개월인 수빈이 멋을 부린다.

오늘은여주장날

날이 더워 자녁나절에 일용품을 사러 장터를 갔다.

사람들이 중성거리고 막장 분위기는 아니지만 장터는 햇마늘 모종 각종채소들이 그득하니 살기좋은 시절을 말해 준다.

전을 구어 막걸리 잔을 오가는 부류도 있지만

항시 바쁜나는 딸기 쨈을 담을 병을 사고

여름을 나는 새놈 손주덜 면으로 된 옷을 세벌  사구

 

고등어 토막을 치고 래건이가 잘먹는 이면수를 두손   사서  소금을 뿌려 갖고 왔다.

 

산발가게를 지나는데 아장걷는 수빈이 발길멈추더니 앙증맞은 발을 디밀고 샌달을 고르고 있다.,

 

이것거것 주면  싫다 도리질을해

니엄마는 이나이게  에미가 사누는것만ㄷ 감지덕지 했는데 이게 뱃솟에서 물보고 자라 이리 영악스럽냐  했다.

 

10가지 ㅈㅇ도 신어보고 아니다 하드니

파란색으로 골라 좋다 한다.

 

 

 

 

 어른것 스레빠 9000원이고 아이것두 9000원이다.

 

단골집이라 1000원빼주고 사갖고 오다

순대도 사구 튀김도 사고 옥수수삶은것두 사고

콩나물 반시루 1500원에 사고

 

몇칠간은 냉장고속  찬거리 꺼내 먹음됬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