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결혼식에 다녀오다.
어제는 서울 청담동으로 결혼식을 다녀 왔다.
여주에서 지금은 한우를 키우지만 10년전만 해도 젖소를 키우는 같은 낙농가 였다.
그녀는 아들 둘을 낳아 키우고 난 딸을 둘을 낳아 키웠는데
그댁에 남편을 작은아이 백일전에 심장마미로 저세상 가셨고 혼자 몸으로 아이둘을 키우고 목장 경영하는 열혈 여성 사업가 이기도 하다.
한번도 남편이 없서 히이들거나 어렵다는 속내를 들어내지를 않고 당당히 살아온 그녀의 의중을 알기에
다른 결혼식은 몰라도 이댁 혼사에는 꼭 참석 하여 축하를 해 드리고 싶었다
대선배님이시고 지금은 은퇴를 하셧지만 우리 둘을 아껴주시는 아버지 같은 선배님께서 함께 동행을 하자하어
어제는 아침부터 큰딸래미 손녀딸 이랑 안양으로 가서 수지침을 맞고 서울로 갔다.
행여 길이 막혀 못갈까 일찍 서둘렀드니 결혼식장은 바쁘게 시간마다 식이 진행이되어 정신줄이 사나웠다.
혼주 오길래 축하한다 하고
고문님 모시고 아래층 식당에서 모니터로 결혼식진행을 지켜 보았다.
남편 혼주석에 혼자 안자슬라 걱정 했드니 시어머님 ( 신부한테닌 시할머님) 을 안게 하고
주례사 끝나고 인사드리는 순간 시할머님께 다시 한번 인사를 가볍게 시키는 시어머니 배려를 보면 아름다운 의식이라 내심 감탄했다.
남편이 없는 빈자리를 굳건히 지켜 주시는 시어머님과 도란 도란 식전에 담소라는 모습을 보며
두분속이 속이 아닐진대...
그래도 의연히 잘 결혼식이 치루지고 웃어른으로 시어머님이 그나마 계시어 다행이다 싶었다.
잘살기를
그리고 간간히 그집안에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길 진심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