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걱정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블러그 친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날 ....남편이 병원에 실려가던 날
무지 더웠지요
비는 연속 내리고 목장안은 범이새끼 치게 생겼다구 한소리 듣게 풀 들이 자랐는데 땡볕에 남편이 풀깍는 기계 타고 뱅글뱅글 돌더군요...
저녁착유후
저녁밥을 먹는자리서 남편이 무심코 팔다리가 힘어 없서 저녁젓 간신히 짰서 하면서 물이 입에서 흐르는것 보았지요
다른때같은 골아 떨어질 시간에 8시 30분경 ....
기운이 없으니 병원가서 영양제 한대 맞자고 하데요
큰딸이 카톡을 해 보더니 어차피 여주에 가야 제대로 응급실 없으니 큰병원으로 가라고 작은딸과 사위가 권하고
예전에 수빈이 생각도 나고 ( 수빈이도 여주 응급실서 안돼 큰병원 으로 갔음)
밤에 큰딸이 운전대를 잡고 도망자 튀듯이 달렸지요
1시간 정도 남편이 음성이 점점 굳어져 갑니다.
그냥 여주에서 주사한데 맞음되는데 멀리 간다구 ...그러나 아미 혀가 귿어진 목소리더군요
휗체어를 타랬드니
창피하다고 걸어 갔서요
그병원 응급 시스템 놀랍게도 잘되었서요
접수하고 상태를 점검 하던 간호사인지 의사쌤인지 그냥 남편을 태우더니 달리네요
그러더니 응급 중환자 실로 가고 여자 쌤이 MRA 찍자고 또 뛰고
다시 응급중환자 실에서 상황 듣고 집중치료실로 입원 하라는데 남편이 내일 아침 착유를 걱정 합니다.
남편을 달래려고 헬파 회장님께 문자를 넣어 안정시키고 입원수속을 딸이 밟고
집에오니 밤 2시
당일 헬퍼를 쓰시는 목장 사장님께서 전화를 주시고 헬파가 그집에서 우리집으로 와서 아침저녁 일을 해주십니다.
11일 까지 이웃농가들이 다 배려를 해주시어 헬파께서 우리집으로 아침저녁 목장일을 해주시고
작은딸이 큰딸이 체험하랴 목장일 건사 하랴 ...
가족 노동에서 한사람이 그것도 대들보가 빠지니 휘청 거립니다만 ...
강한 여자 3명은 맞서기나 한듯이 바쁜일정 소화 해 냅니다.
몇년전에도 남편 척추뼈가 주물러 안쟈 뼈에 징을 막을적에도 그랬고
다리에 연골이 달고 물렁뼈를 가는 수술을 할적에도 뱃속에 아이 넣고 목장일을 해대던 딸들과 헬파덕분에 위기를 넘겼지요
헬파를 양보해주신 이웃들 덕분에
두집 목장을 번가라 가면서 일을 해주는 헬파 덕분에
뛰던 간호사 의사샌님 덕분에
남편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예약이 되어 있으신 내방손님들도 사정을 이야기 드리면 남편이 없서 못하는 체험 대체를 해 드리니 괴안타 하심서
흔쾌히 허락해 주시어
그제 어제 잘 버텻습니다.
오늘 남편은 MRA다시 찍고 일반병실로 이동 재활 치료를 받는다 하는데 첫날 뵜던 여선생님은 저 한테 예후가 몇칠을 나빠지다 회복이 잘되는 케스라고
큰걱정 말라 하셨는데 그말씀 믿어야겠죠..
어린두딸들이
어제도 그러네요
아빠는 이제 큰일 못하니 사람 구하고 작은딸이 목장을 맞고 큰딸이 체험을 맞고 하자고
둘이 의견 일치를 보고 둘이 함께 애들 데리러 다니고 작은딸이 혼자 소를 꺼내 씯기고 준비를 하더군요
둘이 해결하는것 보니 더더 감사 했지요
많은분들이 기도 덕분 입니다.
그리고 헬파를 선뜻 양보해주신 이웃 낙농가들 덕분에 위기를 한고비 한고비 넘기도 있습니다.
님편도 이젠 자기몸 상태를 인지하고 혈력자 구하면 너그럽게 관대하게 자기 포지션 지켜 주었으면 합니다.
몇칠 간 남편이 머리가 복잡 했지요
작년에 불타 업서진 판매장 건으로 소송을 하고 있섰지요 ( 저는 포기하자는 주위 인데 남편은 아니라고 끈질기게 준비를 하는데
법원애 다녀오고 몇칠 서류쥰비 한다고 실갱이를 쳤는데 ... 포기 하라고 다시 종용을 해야 겠죠)
원인 이야 많겠지만 우선 시모님께서 뇌출혈 병력이 있고
저희 같이 응급실이 없는 촌에서 사는 분들 중에 가족력에 이런 병력이 있는 분들은 순간 판단을 하고 세시간 내에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오라는 안내 문을 눈여거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이 순간에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입니다.
면회가 제한되어 있고
사위가 바쁜데도 병원에 면회를 가주었는데
오늘 낮엔 아침에 잠시 들러 볼려고 합니다.
블친 여러분 감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