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학생들에게 따뜻한 집밥 먹이고 싶었다.

달진맘 2014. 7. 30. 06:41

 

   학생들이 대부분 청소년들이고 식성 나 하고는 달라 학생들이  오면 두딸들이 엄마한테 한소리 합니다.

개네들이 좋아 하는 식단으로 하세요

엄마표로 하지 말구요

안 먹는다구요

 

오뎅 지글지글 뽁구 소시지 햄 튀겨 주고  게란 말이 하고 멸치 뽁구 김치는 안먹으니 조금 놓고 국은 아에 끊이질 말아요

 

엄마는 그래도 우거지 제껴 소고기 넣고 된장 국  끊이고 깻잎 삭힌거 꺼내 찜 하고  두부 졸이고

김치도 깍두기 걷절이 새로 하고  내새끼 먹일 요량으로 준비했지만

올해도 또 딸들 한테 졌다.

 

젖갈이 한번도 안 가는 김치 깍두기

 함께 뽁은 양파는  접시위에 수두룩하고 쏙 빼먹은 오뎅 접시를 보면서 내손녀 손자 같은 한소리 하고 싶었는데 꾹 참았다.

 

치즈나 유가공을 배우면서 요리법도 전수해 주고  싶어서

밭에  나가 바질도 따라하고 카브리제 살래드도 도 해 주고

플레인 요커트에 견과루 제철 과일 참외를 넣어   한다라이 만들어 놓고 햄도  부치고

아침상엔  서양식과 한식으로  상을 봐주었다.

 

역시나 바쁜 부모밑에서 자란아이들 격식을 몰른다.

이것 누가 가르치나  싶다 한오지랍이지

또 밥상 앞에서 잔소리하면  노인데  한소리  한다고  할테구 내버려 두었다.

 

접시에 각자 담을줄도 모르고 메인 디시에  답는거부터

 크박 치즈만 쨈을 어찌 담아다 먹는가 몰라

뒤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그자리서 쨈을 빵에 바르고 있는 아이

각자 담는 나무주걱을 이것 저걱  뭍쳐 놓는  아이 뒤엉켜 져 있는데

 

엉망이지만 잔소리 안하고 언젠가는 배울기회가 있겠다  싶어  모른척 했다.

 

 

 

 작년에 실습온 아이는 집에서는 라면끊여 먹거니 엄마나 아빠는 일터에 가고 동생 하고  밥 차려먹었다고

집에  갈적까지

잘 먹고 간다고 혼잣말을  하는것을 들었는데 올해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아이들 미래의 직업을 물어보니

당연 취업이 잘되는 아님 직업으로 커피 샆 요리사 등등 외식산업과나  제약관련 화사에 취업하고 싶다는 포부를 적었다.

 

사는게 고단하고 바쁘니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먹어볼 기회가 없슬것 같아

매일 아침은 부페식으로  한식 양식으로  상을 차리게  했고  수저놓는거 싱보 쒸우는거  차림부터 일일이 잔소리를 해야 했다.

 

아이들이 얼마나 알고 갔는가 모르지만 관심도 없는거 같았고

 

적어도 배는 부르게 먹은거 같다.

 

 

 

 목장에서 만든 플레인 요커트에 침외 잘라넣고 불루베리랑  아몬드 넣고

아침에 짠  우유에  갖구운 식빵

캐소 블랑코 치즈를    구워 주었다.

 

 

   협회에서 감사의 메일이 \\\

왔다.

해마다 아이들에게 잘해주시어 감사 합니다.

인사 받자고 하는일은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많은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