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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네요

달진맘 2014. 3. 29. 20:13

   지난겨울에 덜추운탓일까

3월말인데  양지녁에는 수선이 피고  크로카스가 다른해보다 꽃이 크고 풍성하다.

 

 봄비가 내리니

여지저기 땅속에 숨어있던 싹들이 하나둘씩 앞 다투어 나오기 시작했고

나날이 목장은 눈부시게 봄옷을 입는다.

긴겨울에 지쳣는가 반짝일듯 숨막히게 이쁜 녹빛이 낮설고  눈이 부시어 바라볼수 조차 없다.

 

 친정엄니  봄나물뜯고  계신다.

 

솔구쟁이 띁어 내일은 토장국 끊여 들려야지..

쑥도 제법 손끝에 잡히고   솔구쟁이도 이맘때 띁어 먹어야  국이 맛나다.

돌아가신  친정어버지 이국을 좋아하시어  해마다 엄니는 풀띁으시면 도아기신분 추억을 하신다.

 

 모종울 사다  파파께서 심어주셨다.

올봄 햇고추장이 맛이 들면 입이 메어지게 삼싸 먹게 생겼다.

 

 

아기 파모종이 다듬달이면 제법 살이 오르고 통통 해지겠다 싶다.

 

봄...

천천히 그러나 숨가프게 밀려오고 있네...

목련도  개나리도 쉴라도... 수선화도 명자도...

안녕하고 인사를 하려 달려  오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