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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말리기

달진맘 2014. 3. 8. 15:36

 

ᆞ봄볓이 따사롭구

봄바람은 품으로 파구든다

이런날은 바캍으로 나가고싶고

흙을뒤집고 싶다

 

아침에 팔십줄에 친정엄니 전화를주섰다

 

봄이라그런가 느른하다

기운이없고 입맛도 까실하구

침 맞구 좀나은데 꾀가난다 하시며

늙음을 한탄하신다

느그집에 갈래두 춥고 어린것들 잘지내냐?

 

봄을타시구 입맛이 까실한노인네

딸인난 오래동안 엄마의 봄병을 알고

처방을안다.

 

장에가 대구를 두마리사서

배를가르고

 

집에 해가 잘드는

곳에서 말리는중이다

 

꾸덕 마르면 뜯어 자시게 할요량으로

 

봄바람에 아침오후가 다르게

 

 

마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