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건의 세상살이

래형제 의 봄

달진맘 2014. 3. 4. 22:15

겨울 내내 집안에서 놀고 눈이 오면 나가 놀던 아이

봄 방학에  일주일 간 진저리 나게 할머니랑 뒹굴면서 지냈다.

올해는 좀 덜추워 아이들 감기 조금 걸리고  커 주었고 식구들 언덕배기 눈 치우느라 고생 조금 했섰다.

날이 풀려 따땃해 지쟈 아이들 나가 논다고 내복바람으로 나가 감기 걸려 코를 연방 달고 살구

래이는 지난 주에  목감기로 열이 40도 까지 올라  응급실로 아이를 싸  들쳐 안고 오밤중에 달려 가기도 했섰다.

 

 다행히 지난 주에는 날이 푸근하여 모처럼 목장 산책을 나서는  래 형제들

뒤로 봐서는 누가 형님이고 아웃님 이신지 모르겠다.

 

뒤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신통하고 바보할미 누가 누군지 얼릉 못 알아봐도 신통 방통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목장집 손주 아니랄가봐...

동물을 안 무서워 하고 좋아들 한다.

마침  태여 난 송아지   우유를 주러하고 있는데 래이가  마치 큰 아가 갔다.

이제 두돌 지나 25개월 인데 말도 어눌하고 기쥐귀를 차고 다니는  아기 지만

송아지 앞 에서 으젓하다.

 

 음...우리손자는 이담에 훌륭한  의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다

외가 쪽 유전력을 받았는가   친정 아버지 성품도 빼 닮은듯 싶고 손 놀림이 예사롭지가  않아 장차  치과 의사가 되었으면 싶다.

그러면 저 세상에 친정 아버지 생전에 한을 풀어드리는 건데...

던지기 좋아하고 고집이 있고 음악에 감성이 뛰여나고 속이 무던한 아이,,,할미눈에 좋은점만 보이니...

내병도 중쯩인듯 싶다.

 

 큰 손자 래건이

사위를 빼어 담고  바깥 사돈어르 어릴적 사진하고 붕어빵이다.

  인정많고 자상하고 상냥한 아이  할미소리를 곧 잘해  주머니를  털게 만드는 아이

식성도 성품도 사위쪽을 빼어닮아 장차 관운이 있서  친할아버지 처럼 덕을 베푸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큰손주는 지금도 할아버지 따라 우사에 가면 소밥도 주고

밭 에다 모종 심는 놀이를 실전처럼 해 댄다.

온종일을 두형제는 풀밭에서 놀고 체험 온 누나들이랑 이이스크림도 만들고 트랙타도 타고

밥 먹는것 조차  잊고 놀아  댄다.

 

작년에 공사를 한 테크  밤나무는 내가 19살에 내려와 접을 붙친  나무이니 40년 넘은 나이

봄부터 가을까지 그늘을 만들어주고

바베큐 파티를 하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

그,곳이 아이들 놀이터

입고 있는 옷은 존 디어 ( 노란 사슴이 그려져 있는 미국 농기계 회사 마크) 를 좋아하는 작은 딸을

위해 사위가 미국에서 사다 준 아이들 작업복이다.

오랫만에 봄 바람에 김기 들라 추운날  옷을  여미고 나와 놀다 할미눈에 들어왔다.

 

 

아직 왼발 오른발 신발도 가려 신지도 못하고 귀저귀도 차고  있지만

올 한해 크고 나면

작은 망아지는 지들 끼리 다룰 줄 알거 갔다.

 

목장 집  손주들 입성,,,

이정도면 충분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