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하비의 생일날
달진맘
2014. 3. 1. 13:41
남편의 원생일은 4년에 한번온다.
결혼해 남편첫 생일날 49세의 시엄니 전쟁통에 남편을 낳고 젖배를 골아 키우느라 날자도 가물거린다면
6.25전쟁이 나던해에 음력이 큰달인지 작은달인지 모르겠고 그뭄날 나았다 하셨다.
음력이 정월이 큰달이면 30일인데 올해는 29일이 그믐이라 그날을 기억하여 두딸들과 밥을 먹었다.
아이셋을 데리고 식당으로 가는일은 민폐인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우치고
이웃 오랜 지인 부부가 오시어 함께 고기를 구어 먹은건지 밥이 어데로 들어간건지 생난리를 치고 집으로 오면서
다시 맹세를 한다.
다움부터 아이가 크기전 까지 절대 외식 하지말고 집에서 먹자구...
케익을 자르는데 생난리다.
서로 불을 끄겠다고 아우성 ...
년년 래형제들 기가 난다.
큰놈이 한버 ㄴ후하고 작은놈이 후하고
아직 어린 수빈이 뒤에서 구경하고...
그리 남편의 63회 ( 만) 으로 생일은 우숩게 넘어 갔다.
그래도 이게 사람 사는 재미고 맛이려니 싶어
마음을 도닥이고 다음날 아침
배가 고파 왜그런가 보니..
어제 식당에서 자대로 저녁을 못먹은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