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겨울휴가 중

달진맘 2014. 2. 11. 12:25

 겨울휴가라 자칭 하고 지낸다    올 겨울을

추웠고 눈이 제법 내렸섰고 고난의 시절을 딸들은 보리고개라 칭 한다.

겨울에는 비수기라 그런 표현을 했지만 고맙게도 올 겨울 같은 보릿고개는  견딜만 하다고 했다.

 

 점점 골절이나 낙상 이라든가 나이들어 조심 해야하는 덕목 일항이 넘어지거나 자빠져 뼈가 바스러 지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라

작년에 고생도 기억 하고 스스로 방학에 들어갔다.

 

눈은 그래도 올해는 조금 박에 안 내렸고 폭설도 혹한의 추위도 없시 그냥 저냥  봄이 오려나 했지만

2월 입춘 추위는 까칠하게 또 눈 세상을 만들어 노았다.

 

 

세상사 소풍 마칠 날이 멀지  않았는가.

 

눈이 낭만적 이거나 음악이 흐르는  영화 속에 청춘 남녀가 나 둥글며 웃고 행복해 보이는게 아니라.

쓸고 치우는 고된  노동으로 만 보이니 참 팍팍한 삶이라 자탄을  했다.

 

 

 그래도 아침 일찍  동이 튼 날  마당가는 아름다웠고 장독대를 올해는  항어리 대자로 을 몇개 도 사서 놓고 싶어지고

먹을거 찾아 나온 까마구 두마리 전봇대에 안 잤는데

불길함  생각  보다는 측은지심이 들어..

 

돼지 비계라도 썰어 주고 싶었다.

 딸 들이 아이를 두고 눈 치러 가고

붉은 얼굴로 들어와 꽁공 시린 손을 녹이게

서둘러 김치 썰어 따스한 짠지국을 끊이고 아침상을 준비 한다.

 

눈이 내린  밭 에는 평화로웠다.

 

 큰딸이 치즈 만들고 피자 구우러 간 사이

수빈이랑 놀다

잠시 잠이 들었다.

 

이쁜 천사...그녀가 잠이 들면

누굴 주려는 가 수를 놓았다.

 

힐링이다 나만의

 

미움도 고통도 욕심도 다 버려지는 시간

내가 소속 되어 있는 개량 단체에  단체장 선거가 있는데 ...

 대위원으로 4년간의 임원을 뽑아주야 하는데

 

마치 어른들 빙고게임을 하는거 같아 혼란 스러워

무상 무념으로 바늘귀를 뽑으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누굴 뽑아야 진정 혹한기 격변기에 한국의 낙농을  바른 길로 이끄는  지도자를 만나지 려는지

암담 스러워  수만 놓고  있다.

 

렌넨을 끈었다,

좋은세상

인테넷으로 주문 하면 고양이 뿔도 살수 있는 세상

동대문으로 천 끈으러 안 가도 부속이며  색실이며 다 구할수 있는 세상

알록달록 참 많기도 많다.

 

 

찾아오는 이 없서 심심하지 않게

산속에서 내할 일을 찾아 재미나게 솔솔 즐기고 있다.

 

 

 수빈이 자는 짬에

나이 먹어 점점 줄어드는 밤잠이 깨이면

이것을 잡고 겨울 휴가를 보내고 있다.

 

올해 10개의 수제 가방을 만드는게 계획이다.

 

주고 싶은 분들이 많아....

갖고 싶은 분들 손 드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