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가끔은 남이해준 밥 먹구 싶다

달진맘 2014. 2. 6. 22:06

   올겨울은 직년보다는 덜 추었고 눈도 덜왔지만 핑계김에

바깥출입을 안하고  수빈이 돌보면서 일월 한달을 빈둥거렸다.

 

안에서 하는일이 라는게

아이귀저귀 갈고  우유먹이고 놀아주고

수를 놓았고 이것저것 서류 정리하고 지내면서

세끼 밥차려먹는일 이었다.

 

 적게 움직이니 두끼로 해를 보내는날도  많았다.

 

그래도 힘든일을 하고 오는 애들 할아버지 세끼식사는 차려주고 싶은데

임고 짧고 그도 오래먹은 마누라 음식이 싫은듯 훌쩍  매식을 하는 날도 많고

 

 신경이 쓰이는게 세끼 식사 준비였다.

이젠 나이탓인가 느른한게  부억에서 일하기가 싫다,

 

누가 해준밥 주는대로 안쟈 받아먹고  싶기도 하니..

세월엔 어쩔수 없다 싶다.

 

큰딸이 좋아하는 탕수육을 먹으로 벌러서 아이셋를 데리고 나가먹는 외식,,,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줄 사나워

쫄깃한 식감의  새콤 달콤한  맛도  즐길여유도 없시  먹었다.

 

작은딸이 맛나 보인다고 일부러 찾아간 짬봉집

 

너무매워 혀가 짤라지는가 싶었다.

 

요즘 음식들은 다 맵다 메워도 너무 매워 속이 뒤집어 지는듯 싶다.

 

 

음식들이 식재료의 맛을 음미하고 즐기면서 먹어야 하는데

온통 매운만뿐이니...

살기가 힘이들어 그런가 싶다.

 

 

나가 먹고오면 속이 종일  불편하다.

 

하여 

 

꾀고만 내고 집밥 먹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