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

십년지기 동지들

달진맘 2014. 1. 13. 20:28

 년초에는 인사를 할 일이 많다.

우체부가 가져다 주던 한뭉치의 연하장은 점점 줄고  설날 아침이면 오란 하게 울리는 카톡이나 헨트폰의 멧세지 가 대부분이다.

빠르게 변하는 인사 중에 아마도 스카트폰 으로 오는 인사장이 으뜸 이지 싶다.

 

젖소를  키우고 우유를 짜고 산지 삼십 삼년

세번강산이 변 하고  얼굴엔 주름이 주글 거리고 머리는 반백이 되었지만 변치않는 우정과 의리의 젖소동지들 이 다.

그들과 함게 새해 인사를 하는 축산인 신년교례회

2년 연속 몸이 아파 불참을 했는데 이번에는 안갈수 없서  과천  마사회로 갔다.

 

 화환들이 거창하게  나열되어 있는데  농촌 진흥청에서 생화로 보내주신 화환이 작고 꽃색이 아름다웠다.

 

일행 중에 장미 몇개를 뽑아 소국과 준다.

쓰레기로 변할 것 아까워 백에 들고 와 켐퓨타 방 옆에 두었다.

 

책상위에서 함초롬이 쓸쓸한 겨울을 위로해 준다.

 

봄이 언제 올것이며 꽃은 언제 필것인지 기약은 없지만

그래도 생화를 보니  위로가 된다.

 

   연보랏빛 장미는 우중중  하지고 않고 고상 하다.

소국과 아울러  향이 쏠쏠  하다.

 

이빨망 가지고 주름진  얼굴의 현 낙농가가 주역들

앞에 세여인은 다 치즈 공방을 운영하고 젖소를  키우는 마님들로 우리 정은  15년이 넘어 가고 있다.

 

 뒷줄 좌측의 키근 분은 현 한국 낙농육우협회 신임 회장님 이시다.

그분은 3대 째 낙농업을 경영 하시면서  6000 농가의 대표로  협회을 수장으로  책무를 다 하고 계시다.

 

그분과는 12여전 전 부터 협회 일을 하면서 마음을  공유하고 있는 분이고

가운데 작은 분이 배인휴 교수 시다.

전남 순천대 학교에서 치즈 사관학교를 운영 하시면서 불모지 한국에 자연치즈를 교육에 불을 지 피신분 이시다.

 

이분에게 난 1998년에 사사를 받고 치즈를 공부 했다.

 교수님을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는 처음 뵈는거고 다 같이 (?) 늙어가는 중늙은이 되어  마사회에서 만났다.

 

전날 신문사에서 참석여부를 묻는 전화가 오고 배교수님의 초청을 강력히  권했고  어렵게 전국에서 모였다, 전남 충남 경북 경기도 서울  등지에서 모였으니

 

우리들은  이달에 만나  어려운 낙농 현안에 대해  마음속에 생각을 이야기 할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분들은 책상위에 소국처럼  향를 발산 하면서

자기일을 묵묵히  하시는 분들이고

이젠 내 나이에는 내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에 내가 속해있는 직업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져  한다.

 

 

 

사진을 보니  세월 고생한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