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와의 약속
래건이가 이달 23일이면 만 3돌이 됩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4살이 되는거지요
그놈이 이제 말귀가 트는지 종알종알 지껄 입니다.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데 느믈느믈 안갈려 하고 게으름을 피우길래 이것저럿 달래도 말을 안 듣습니다.
할미가 로봇 사 주께 하니 벌떡 일어나 양말신고 옷줃어 입습니다.
작은딸이 엄마 약속 지켜야되... 래건이 안 잊어버려,,
어차피 사 줄려고 한거니 이따 사 줘야지..
어린이 집에 들어 가면서 로봇 사
러 가야 한다 해 이따가 할미 볼일 보고와 해 줄터니 이따 보자 했죠
애들 약속은 빗쟁이 약속 보다 더 무섭지요
저녁나절에 볼일 보고 작은애랑 두놈 데리고 아울렛으로 갑니다.
지들 끼리 많이 다녀본 공간인지 이리저리 잘돌아 다니면서 골랐습니다.
큰것 잡길래 그런것은 아빠 오면 고를고 할미는 돈이 없으니 작은것 골라 작은딸ㅇ 아이를 설득하고
세살박이 래건이는 넘어가 줍니다.
래이는 아직 못 고르고 두리번 거리고
래건이는 끊어 안고 놓지를 않습니다.
돈을 치루고 갖는것 가르치느라 카운타에서 계산을 쥐어주자 얏호 하면서 포장지를 뜯습니다.
래이는 음악소리를 좋아하지요
동당 동당 음율소리를 듣느라 계속 만지작 거립니다.
작은의자에 안쟈 한참을 주무르다 작은 북을 사갖고 왔고
약속을 지켰고 오늘밤 할미하고 자자라고 하니 싫다 소리 안합니다.
내년에는 셋 이서 몰려와 사 달라 할텐데
사 달라고 할적에 사 주고 사주고 싶은것 사줄 능력있는 할미 될려면
열심히 돈벌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