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일기

폭설

달진맘 2013. 12. 13. 13:01

 

 

어제는 안양 수의과학  검역원에서  대가축 질병협의체 회의가 있섰다,

일년에 두번 개최되는 회의인데 봄에는 바빠 참석을 못했고 겨울엔 참석을 하기위해 일찍 길을 나서야 했다.

 

검역원 대가축 박사님들이 젖소나 한우 염소  사슴질병에 관한 연구를 하시면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신단다.

 

날이 꾸물거리고 일기예보가 눈이 내릴것이라 하여 마음을 졸이면서  안양으로 가는데 길치인 난 참 운전이 점점 어려움다.

 

네비가  길안내를 해주어 가다가  깅을 놓쳐 돌고 돌아 5분늦게 도착했고

그곳에 가면 마음에 눈온것처럼 무겁다.

 

 인수공통병이니  수직감염 등  전문가 협의체가 가방끈이 짧은난 도통 못알아 들을  소리지만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농가 입장에서 하나하나 건의를  했다.

 

 산업이 발전을  위하여..

 

점심 시간도 없이  그냥 돌아왔다.

일기예보가 핟 심상찮고 이미 눈발이  내리고 있서 작년에도 검역원 이회의 갔다 눈이 쌓인 언덕길 오르다 넘어져 발들이 부려졌던 기억이 나기에

 

고속도로에서 눈을 만났고

무사히 집으로와 인근 7사단에서 피자체험온 군인 아가들  체험을 하는것 보고는

 

시가에 간다는 작은딸 배웅 하러 읍내로 가다 눈떼를 만났다.

 

퍼묻는데 순간에 발목을 휘갑고 차는 엄금 엄금 ...

 

순간에 예약을 밀수가  없다길래 작은딸만 대중교통으로  보내고

손주놈 둘을 대리고  목장으로  오는길

 

 

이미 길은 끊어지고

언덕길은 매끈거리고

 

환갑지난 남편이 간신히 사람걸을 길만 뜷고  흙은 뿌려나

손주두놈 걷개하고 눈길을 올라 집으로 왔다.

 

 하필이면 이럴때 보일러까지 고장일까?

추은밤을 지새고

아침에 아이들 아린이집도 못가고

외국인 체험객 못들어와

차로 이동시켜  일정 해보내고

 

집에서 손주셋이랑 씨름판 벌리고 있다.

 

오늘 일정은 다 취소 했다 년말이라 오라는 데도 많고 갈데도 많은데...

 

꼼짝없이 눈녹기만 기달리고 있다.

 

먹을것   채기고  연료  챙기고..

 

아 ,,,,  눈이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네

징글벨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오늘은 다 먼데 이야기  같네...

 

 

고단한  젖소마님의 넉두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