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젊음은 좋다
아빠 어디가가 나오고 노출된 목장연락처로 별에별사람들에게 전화가오고 방문이 늘어 사람사는집에 사람이 오는일은 감사하고 고마운일지만
오늘같은날은 입안에 침이 마르도록 고단하기만 하다.
그제부터인가 낭낭한 목 소리로 저 사울모여대 학생동아리인데요
학생들과 교수님들과 지역봉사로 낙농가들이 어려움을 도와 드리고싶은데 이름이 노출되어있는 은아목장에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라는 당당하고 어찌보면 맹랑한 아가씨 전화를 두명으로부터 연일 몇번 받았다.
일없시 조용히 있슬적에도 그런전화를 참 많이 황당스러룬데
가족들이 아이들쳐 업고 아님 점심도 때로는 굶어 가면서 정신 빠지게 일을 하는데 일방적으로 전화를 걸어와
봉창 두두리는 소리로 들리는 소리를 들으면 화도 치밀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했다.
아가씨 도와 주시겠다는 뜻은 감사한데 목장에 와보셨수??
아뇨?
그럼 목장에 어떤곳인지 어떤일을 하고 어찌사는가 알지도 못하고
내가 어렵다고 하는일 다 들어주고 고쳐주고 도움을 줄수 있수??
동아리에서 무신을 하는곳이진 모르겠지만
학생들이 나서서 고치고 개선될일은 아닌듯 싶으니 다른과제를 찾아보는게 나을듯싶수...
그레도 악착같이 전화로 다시 보챈다.
현장도 모르는 탁상공론의 정책들이 곪아터져 지금 하우적대는 낙농가의 고충으로 자고나면 하나둘씩 이웃들이 젖소를 팔고 일당 노동자로 전락하는 시국에
몰라도 너무 모르는 꿈속에 남의 다리 굵어준다는 마음이 탐탁치 않아 전화 받기도 귀찮았다.
오늘 그녀들이 오후늦게 버스타고 택시 타고 이곳에 왔다.
오후 4시경에 하루 일정을 끝을내고 늦게 점심이라도 먹을라 싶었는데
들이닥친 세처녀들 20살 21살 22살 이란다.
치대접도 못하고 그녀들이 준비해온 자료에 답변을 하면서 1시간 30분을 보내고 다시 면단위버스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면서
참 고단하기도 한 팔자라 생각들었다.
니들이 한여름에 더워죽을듯이 더운날 비지땀 흘리면서 옥수수 잘라 사일레지를 한번 해 보았니?
니들이 새벽에 추운날 영하 15쯤 살의 에이는 추위에 일어나 우사에서 손이 쩍쩍 들어붇는 철파이프 에 손녹여가면서 젖을 짜 보았니?
니들이 애싸 키운송아지 첫송아지 놓다 자궁속 혈관이 터져 붉은 피를 철철 쏱으먀 죽어가
질질 사체로 끌러가던 그순간의 눈감은 소의 애절한 눈빛을 보았니?
아뇨....
그런것 알지도 못하고 상상도 못하고
그럼 삶을 살고 있는 낙농가들 도와준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렴 아가들아...
순수한 그녀들에게 제가 너무 참담하게 말을 한것 인가요?
그녀들은 영상속에 아빠 어디가가 너무이뻐 보여 어려움이 그닥 많아 보이지 않아 도움을 드리고싶었서요..
고맙네요..근데 ..다른 과제로 사화에 봉사해 보셔여
아가씨들이 나서기에는 너무 일이 얼그러져 있네요...
저녁6시에 점심겸 저녁을 하검지겁 퍼 먹으면서 참
내가 좀더 너그렁울 걸 그랬나 싶기도하지만
그학생들이 세상을 너무 몰라 젊은 객기로 평기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