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일기

가을풍경

달진맘 2013. 9. 22. 20:56

   올해는 목장에 가을꽃이 흉년이다.

큰딸이 아이를 놓고 여름에 모종농사를 때를 놓치고 비가 연실오고  우지우찌 하다보니  철이 지났다.

 촌스런  색상 인데 배롱나무 가  저절로  씨가 떨어저 이 가을에  화려하게 피여나다니..

고맙기만 하다.

목장에 큰  배롱나무는 다 얼어 죽고 새움이 나와  명맥을 잇고 있는데 가을날에  당연 압권이다.

나 어릴적에 이런 색의 한복을 입었던 시절이 있섰지

새 색시 시절에 ...

시집살이가 참 매서웠다,

 

 층꽃나무이다,

아파리도 변형으로  보카시라 하나 이중색 인데 추위에 약한가 죽고 간산히 하나  살아 층층 보라빛으로 가을날 아름답게 피여난다.

그제는 호랑 나비 한마리 안쟈 있던데 놓쳤다.

 

멜란포디움과 여뀌가 자연스럽게 가을을 말해준다.

올케가 와서 형님 이꽃이 뭐래요..

여뀌라  부르네...

들꽃이 다 아름다운 시절...

 

꽃이 없는것 알고 부주를 하는가

여름에도 피더니 또다시 피는 원추리

가을에는 백일홍이 당권인데 몇송이 없다.

모종을  옷자라게 키워  죽고 비실 거리드니 가을빛아래 빛이난다.

 

제초기만 들이대면 성한 헐크같은 남평이 싹둑 잘라버려

다알리아가 꽃이 없다.

작은 종자인데 노오란 꽃이 피여나 기 시작했다,

베고니아 ,.,당연 일년초의 여왕이다.

 

집앞 포토죤

많은이들이 이앞에서 사진을 찍고 간다.

 

 

 

해 저무는 3시경에

말과 양이 풀을 띁고

말 없시 찾아오는 이들 때문에 애내 들이 고생이다.

양이 더위를 피해 낮잠을 자야 하는데 찾아오는 이들이 사진을 찍자고 귀찬해 멀리 풀밭에서 피신을 갔다

저녁무렵 풀 먹고 놀고 있다.

 

이제 가을빛아래 점점 해는 짦아지고

풀은 말라가고

엄니는 호박 줍고 밤 줃느라 헤갈이시고

어제는  무우 밭 속아 주고  열무로 김치를 두통 담구었다.

 

4일 간 휴가 김치 담구고 풀 두어자락 뽑고

상추쌈 먹곤 짬잠이 낮잠 자고 나니 시간이 다 갔다.

 

추석휴가는 이렇게 가고 내일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쉰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