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일기

변신중인 풀밭

달진맘 2013. 6. 7. 02:07

빛쟁이 한테 졸림당 하듯이 아침저녁 으로  찾아와 밀고 땡기는 장소 협찬에 고만 허락을 하고는 매일 창문  너머로  망가져 가는 풀밭을 바라다 보면서

애가 타고   있다.

 

 

미련하고 집착 이라고 하지만...

마음은 그들 이 풀밭을 헤잡고 땅을 파 내고 망가트릴 적마다 내자식 얼굴에 삽질을  하는것 같아 눈물이 다 나왔다.

돈 이면 다 되는 세상 인가

그 들은 몇칠동안 화려하게 정원과  풀밭을 만들고 있다.

사진상 멋지게 보일려고 뿌린 돼지 거름 냄새로 창문도 열지 못하게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정원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전문가들이 다듬고 만든  꽃길은 다른 세상으로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그동안  너무 방치했다는 생각이 부끄럽기만 하다.

 

그리고 식물원이나 도감을 많이 보고 꽃을 심고 장식하는것을 배우고 싶어졌다.

 

 

 

농부의 맘이 겠지만

짓대겨 있는 귀리를 보고

파 헤쳐진 풀밭을 갈아 업는 밭을 보면서 속이  타 들어 간다.

 

내일은 새벽 5시 부터

약 50명의  사람들이 난장판이 되도록 시끄러울것 갔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나만의 공간을 자유롭게 만들고  간섭 없이 지내고 싶어 잠을 못 이루고 있나보다.

부디   마음에 상처들 덜 받고 끝이 났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