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강쥐이야기
뽀뇨의 출산
달진맘
2013. 2. 13. 22:11
어제밤에 뽀뇨가 출산을 했습니다.
그제밤 날은 추운데 창박에서 개가 신음소리를 하며 엄마를 찾습니다.
큰딸이 듣다 밤 12시에 내려와 뾰뇨가 엄마를 찾는다고 해 창문을 여니 눈발위에서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애원을 합니다.
그녀가 임신을 한줄은 아무도 몰랐고
지들끼리 사랑을 하였고 점점 뽀뇨배가 불러와 출산에정이롣 모르고 깜깜 걱정을 했습니다.
애비가 누군지 몰라도 내집에 잇는 산모는 거두어 주어야한다는 생각에 담날 뾰뇨를 안아다 배를 보니 곧 낳을듯싶어 골방 후비진 곳에
두딸들이 급하게 산실을 만들어 자리를 잡아 주었고
찍찍 생쥐우는 소리가 나고 밤세워 어미는 올망 졸망 강아지를 쏱아 놓았습니다.
장장 7마리 쉬추개가 이런기록은 처음입니다.
안수구별도 안하고 추워 옹알이를 해 전기 장판 깔아주고 어린생명 한겨울에 얼어죽지 않게 했습니다.
3 산차인데 노련하게 새끼를 간수합니다.
작은딸 미역불려 북어 머리넣고 사골뼈 고아 첫국밥 먹이고
뽀뇨 한그릇 국밥 먹어 치우고 새끼끼고 누워 쉽니다.
달달이 털을 깍아 주는데 올겨울은 얼마나 추웟는가 미용시키면 감기 걸려 죽을라
그냥 두었드니 총채 꼴입니다.
어미 목간도 못 시키고 새끼끼고 누워 있습니다.
다음달에는 목장에 고물고물 어린게 손주들하고 놀게 생겼습니다.
어제는 암송아지도 몇달만에 나오고
식구들이 늘고 있습니다.
몸은고단해도 행복 합니다.
생명의 탄생은 하느님이 주신 축복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