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건의 세상살이
손주가 없는자리
달진맘
2013. 2. 10. 03:37
본가로 명절을 쉬러가고 은아팜은 고요하다.
정적이 도는 집안 남편이 부시럭거리드니 사진을 거내든다.
지난해에 바꾸어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대드니
사진관으로 달려가 뽑아온 손주 사진을 들여다보기시작한다.
아이그...
애들 간지 얼마나 됬다고...
자네 이것좀봐..
우리 래건이 신통하지..
소밥을 밀어주는 고물개로 할아부지 하는일을 보았는가..지키보다 큰 고물개를 밀고 있는 2살난 손주가 이쁜 할배가 언제 기자가되어 포스팅을 했는지
사진이 뚤어져라 바라보드니
사진을 풀질을해 벽에다 걸기시작한다.
그리곤 하루에 몇번 강의를 해댄다.
자네 이것좀봐 ..
레건이 신통하지 ...
래건이 멋지지
래건이 귀엽지
래건이 머리가 좋은 놈이야...
휴가가 끝니아야 아이들이 올텐데 그동안 난 술주정꾼 주정하듯이 남편이 중얼거리는 이소리 넌더리 나게 듣게 생겻다.
근데 나도 보고 싶은것 어떡하나..
그놈들이 싸놓은 뜨거운 쉬야도 갈아주고 싶고 끙가도 치워 주고 싶고
맘마 맘마 하면서 먹어대는 어우성 전쟁터 갔은 밥상이 그리웁고 ,,
어제는 만두 빗으면서 먹으면서 딸생각에 손주생각에 그래 이틀만 참자 이틀만 참자 하는중이다.
래이가 그제부터 강시처럼 팔을 앞으로 내밀고 걸음마를 하는데 감기나 안거리는지 걱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