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건의 세상살이

잘 놀아주는 외할배 이모

달진맘 2013. 1. 19. 22:40

  어린이집에 다니는 래건이는 주말에는 집 에서  종일 뛰여논다.

치워 놓으면 다시 어지러 놓고 야단도 칠수 없고 화를 낼수도 없고

래이는 덩달아 엉아 따라 다니면서 저질이고 오죽 하면 치우다 치우다 주말에 누가 어린이집 놀게 만들었냐고 한탄 했다.

외할아버지가 래건이한텐 친구 이다.

아침에 목장 일을 하다 작업복 차림으로 잠시 추운몸 녹이려  들어와  차 한잔  마실려면 달려들어 놀아 달란다.

아이눈 높이에  맞게  아이를 어르고 상대해 주는 할배가 좋은가  아이는 좋아한다.

어데서 찾아 왔는가 물 안경을 들고와 할배 씌어주고  좋아 하는 아이 ...

작은손주도  의자에 안자   거들고 있다.

 

래건이가 언제 부터 인지 어린이집에서 용변을 안 보고  참고 참다 집 으로와 한꺼번에 쉬와 대변을 끙끙 거리고 외진곳에서 볼일을 본다.

아이가 참는것도 좋치만  건강에 이상이  있슬라 걱정인데 어제는 원장님께서 전화를 주시어 걱정을 하신다.

 

서너 달 전부터 그래서  별일이다 싶은데 예민해 아마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거나  창패스러워 그런가 보다하고 넘기고 있는데

말귀를  못 알아 들으니 배변 습관을 성급하게 길 들이기도 어렵고 ..  아마 놀림을 당해  어린이집에서  기저귀를 안가는 것같다는  판단 중이다.

 


 

  외할배 손주가 놀자고 하니 상대해 주느라 고역이다.

아이는 좋다고 덤비고...

바깥사돈 께서 왜 외할배 한테는 잘 가면서 나 한테는 안 올가요? 하고 물으시길래

외할배가 잘 놀아 주시고 아이가 웃게 해주니 그러는거 아닐까요?

 

차 한잔 마시러 왔다 붙잡혀 잠시 놀아주다 목장으로 올라가는  외할배..

 

옆에 작은손주 안아 달라해 안아주니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대머리 되게 생겼다  손주가 있서 좋긴한데 신욕이 너무 되다 하면서

절재절래 머리를 조아린다.

 

큰이모를 좋아하는 래건이 프리스틱 박스를 가져다 이모랑 뽑보장난을 하면서 좋아한다.

이모 시집가 아가 생겨도 이렇게 조카를 이뻐 할려는지..

 

 

두돌 첫돌이 지난 아이들 땜에 집안은 점점 난장판이 되어져가고

소리 지르면서 야단도 치고 울고 불고 아이들 소리에 정신이 없지만

밥 먹을 시간이면  업지르고 소리치고 난리를 치지만 그래도 두놈들이 있서  우리가족은 삶에 기운이 난다.

 

래건이 어린이집에서 용변을 못보고 참고 오는것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걱정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