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사는 곳이야기

지독한 추위

달진맘 2012. 12. 27. 00:20

 

   이곳 여주에 터를 잡고 산지 30년이 넘어가는데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살아가는데 추위가 12월초부터 꽁꽁 얼어붇게  하는게 신문보도에는 50년만이라 하드만

 처음인듯싶다.

 

 

내가

키우는 젖소는 홀스타인종이다.

이소는 여름더위는 약해도 추위는 강하다 하지만 이렇게 연일 날이 추우면 소들도 추위를 이겨 내느라  먹은것중에 우유를 생산하는  에너지  보다는

추위를 이기려고 우유가 덜나온다.

 

그리고 유방염도 많고 추위에 착유실의 기계가 꽁꽁 얼고 송아지도 추워 설사등 병이 많아져

겨울나기가 참으로 고생스럽다.

 

 

언제부터 인지 남편은 아침착유후  착유수건을 가쟈와 집에서 빨아 말려 가자고 가서 착유를 하고  온다.

 

 

 날이 추우니 이곳자곳 동파 사고를  안나게 하느라 동동 거리지만

속수무책으로 일이 벌어져 애간장을 녹이는 일이   허다 하다.

 

 

그제도 일요일에 동네 에서 일년 결산을 보는 대동회를 한다고 이장님게서 전화를 주시고 남편이 대표로 참석을 할려고 벌렸지만

하필 지하수 수중모타가 고장나 종일 소가 굶어 그것고치느라  못갔다.

 

또 한가지 눈이 내리고 나면 우유차나 사료차가 원만하게 들어게 길에 눈을 치워야 하는데

이것은 겨울날에 낭만이 아니고 고욕이다.

 

오늘아침에도 눈이 내려 경차는 아름다웠지만

길을 치우느라 남편과 검은친구는 2시간가량을 넉가래를 끌구 다녀야 했다.

 

 

 1월 한달 더 추울거라는데 걱정이다.

 

 젖꼭지 동상도 걸리겠고

지난주에는 분만한 성우가 벼르다가 숫송아지를 죽였는데 하긴 1만원도 안가져 가는 겨울 숫송아지 차 라리  죽은게 낳다고 남편은 마음을 돌리지만

 세상구경도 못하고 싸늘하게  사산한 송아지 는 없섰으면 한다.

 

자연속에 사는 일은 한치도 마음을 놓치못하고 꾀를 부릴 여유가 없다.

 

추위가 누그러 들고 적당히 춥다 슬그머니 봄이 왓으면 싶다.

 

구군도 다못심고  추이가 몰아닥쳐

내년봄에 이쁜 꽃을 구경 할려나 모르겠다.

 

하긴 눈이 내리고 추운겨울을 지나고 나면  구군들은 더 찐한 색갈과 향으로 겨울을 이기고 피여나지만

당장 견디기는 나무 힘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