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감기로 아팠다.
지절지절 비가내리고 목장안에 풀밭은 지세상을 만난듯이 웃자라는 계절,,,
비가 잠시 멈추고 햇볕이 나오면 지글지글 타들어가듯이 덥고 후덥지근한 장마철.,..
우리가족은 몇칠째 여름감기로 다들 환자이다.
손주두놈도 콧물달고 질질 거리고 밤에 안자고 보채 소아과로 가니 작은놈이 중이염까지 온 상태라 하고
두놈들 약먹일려면 온통 소동이 벌어지고
목구멍이 아픔가 밥을 만먹어 걱정인 래건이가 조금씩 음식을 받아먹고
래이가 잠을 잘자 약이 듣는가 보다 한시름 놓고
내가 몇칠재 일주일은 가는듯싶다 앓고 있다.
기침에 목이 쉬고 눈병에 그제는 귀고 아프고 목구멍이 뜨금거려 침 삼키도 힘이든다.
손고락 마디마디 쑤신다더니
자다 늘어지게 아파 집에있는 상비약 챙겨먹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할수없시 온가족이 내과병원으로 출동 줄줄이 약봉지를 듣고 왔다.
사흘정도 괴안더니 어제무리를 했는가 저녁에 또 쑤시기 시작...
약을 찾아주는 큰딸 성의에 털어넣고는 이불 뒤집어 쓰고 자고 나니
좀 괴안은듯 ...
이젠 나이가 있서 그런가 하루 고단하면 몇칠 몸이 말은 안듣는다.
그와중에 나보다 3살 덜먹은이가 집안 차안에서 죽었다는 소식에 경악^^
아마 심근경색 인 듯싶었다.
남편더러 문상을 다녀오시게 하고 그냥 누워 둥굴 거렸다.
그나마 눈이 덜 침침해 안과에도 다녀왔고 3시간 간격으로 눈에 시약을 넣고 공을 드렸더니 붇고 빨개진 눈꼽끼던 게 없서져
조각보를 바느질 했다.
은퇴하고 바느질 하고 그림그리고 여유자작하고 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