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일기

젖소 숫송아지가 공짜래요!!

달진맘 2012. 1. 3. 04:22

 

 

 

젖소가 우유를  짜려면  임신을 하고 송아지를 놓아야 한다.

암송아지가 나오면 그것을 키워  우리집에서는 17개월에서 첫 종부를 시키고 다시 10달 가량을 ( 임신일수가 사람이랑   같다,)

 

기다려 젖이 불고  배가 불르고  그런과정으로 송아지가 태여난다.

 

성별은 당연히 암수...

 

 

사람은 아들이 나와야 사람대접을 받고 좋아하지만

젖소는 암소가 나와야  좋아들 한다.

 

 

대략 한국에서 약 20만두의 젖짜는 소가 회임을 하고  반반의 비율로 성비가 갈려 태여난다.

대부분 암소는 목장에서 후보소로 키워져 대물림을 하며 살아가고

 대부분의 숫송아지는  일주일 정도 목장에서 우유를 얻어 먹다가 팔려간다,

 

팔려간 송아지는 전문 육성 목장에서 키워지다 고기소를 키우는 목장으로 가 비육을 시켜 살이 통통 찌면 삶을 마감하게 된다.

 

그런과정이 대략 2년 정도 걸려 젖소 숫소의   수명이 고깃소로 마감을 하게 된다.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기 전에는 이런 숫놈 고기는 대부분  명절 전에 미리 도축  되어져  냉동실에 숨겨 있다

한우로 둔갑이 되어져 갈비셋트나 정육세트로 팔려 정육업자들 배 불려주고

한우를  좋아 하는 고r기를 구별 못하는  모르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주범 이었는데

 

 

 요즘 목장에서 숫송아지는 상 애물단지 이다.

 

 

한우가 넘쳐 나고 있다.

사육 두수가 300 만두를 넘기고 경제가 어려워 소비가 줄고 왼수 같은 외국 수입 고기가 줄줄이 들어오니

한우가격이 내려 상대적으로 젖소가격도 동반 하락을 하고 있다.

 

 

그,불똥이 젖소 목장에 들이 닥쳤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대부분 목장이 2~3달  출입제한으로 수정이 늦추어져

추운겨울에 분만이 많다.

 

 

날도 추운데  태여난 송아지가 애물단지이다.

 

내가 사는 주변에는 목장은 이미 전업화가 되어져 부부가 대부분 일을 하고 착유량이 많은 목장이 대분이다.

 

그들이 부부가 하루에 2~3톤의  우유를 생산하고 딸린 식구들  거두기가 참으로 여렵고 힘이 드는데

이구동성으로 숫송아지 판로가 큰일 이라고 안 가져 간다고 아우성이다.

 

몇년주기로  이런일이 벌어지지만

이번에는  심각하다.

 

 

 

한때는 20~30만원이던  숫송아지가 그제  놀러온  이웃 낙농가 그냥 꽁짜로  6마리를 실려 보냈단다.

 

단골 중개상에게...

 

이웃 양평에서는 두당 3만원의 운임비를 물면서 꽁짜로 주었단다.

 

겨울에는 대부분 숫송아질을 키우는 목장에서 입식을 거부를 한다.

추위 옮겨온  송아지가  질병으로 ( 설사나 감기)  관리가  어려워  입식을 싫어 하는데

오르는 사료값에  내리는 한우고기 값에   젖소비육이 타산이 안맞는다는   계산에서   입식을 꺼린다는게 중개상의 말이다.

키울수록 믿찐다는게 그들의 계산이다.

 

 

 

답답혀라...

목장에 입장은 일일  송아지가 4키로의 우유를  1두당 먹으면 하루에 대략4000원에 30일 12만원에 10 두면 120만원이된다.

 

 먹여주는 인건비는 빼구라도...

 

추울라 보온등 켜주고 하는 경비는 가당치고 않고...

 

 

하여 ....

 

 

굶겨 죽이는 농가도 있고 우유를  조금만 먹인다는 농가도 있고

 

보약 한다고 건강원집으로 보내지던 송아지도 판로가 없다고들 하고...

 

 

 

 

 아우성이다.

 

요즘 남편이 몸이 영 아닌듯 아파 설설 맨다.

포유담당을 작은딸이었는데 그녀가 회임중이고 조산끼가 있서 절대 안정이라 남편이 대신 그일을 하고  있다.

 

 

12마리를 먹이고  젖병 소독하고 큰일이라

우짜노 하니...

 

 

 그렇다고 죽일수도 읎고 공짜로  줄수도 없고 ( 그아이들   사후가 뻔

 

( 여름날에 체험으로 우유먹이는 모습)

 

 

 

 

하다면서)

그냥 갈때까지 가자고 하면서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