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 가을
남편이 지난주에 입원을 다시 했고 무릅 수술을 했다.
그가 없는 목장은 지금 비상사태이다.
검은 친구랑 한국말이 소통이 불편해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하는데 깝깝 하다.
어제는 사단이 드디어 발생...
수술후 진통이 있는 목소리로 다급하게 아침에 전화질을 해대는 남편
그의 입원실이 은아팜의 사무실이 되어져 간다.
란디가 새끼난 소가 아프다는데 얼릉 수의사 불러^^
멋쟁이 샘님 달려와 소를 찬찬히 보아 주신다.
9월12일 분만한 산모인데 자궁염 입니다.
넹???
산도에 상처가 있고 병원균이 장 으로가서 물같이 싸대고 유방염은 없서 다향이구요
3일간 멕이고 찔르고 .... 영어로 까망 친구에게 말해준다.
3일이 고비 입니다.
음....
참....
지난주에 다음 달에 있을 품평회 준비를 하느라 소를 골랐습니다.
경산우로 출품할소 였는데 아무래도 다른 소로 바꾸어여 할듯 싶습니다.
1995년 7회 홀스타인 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인 은아목장 소 입니다.
올해도 2년만에 이행사가 전국적인 모임으로 안성에서 개최를 한다는데 문제는 출품축이 없다는 겁니다.
하여 여주농가들을 격려하여 10마리를 골랐습니다.
나야말로 집안사정으로 남편의 병원 작은딸의 두째임신 10월에 체험일이 바빠 10월 19일 20일 행사에 준비가 어려운데
차마 동동 구르면 소를 찾아다니는 중축 개량협회 젖소 부 직원들 사정을 나 몰라라 할수 가 없지요..
솔선 수범하여 우리집 에서도 찬조 출연을 합니다.
남편도 몸이 아프지만 선선히 응했고...
내가 바빠도 소 씯기고 탈 깍고 해야 가을이 가는것 같아 허전함을 그리 갈래기로 했고..
경산우를 손보아야 합니다.
힘이 들어도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
레건이 이유식이 제법 먹는게 다양해 졋다.
어제는 산밤을 주워 쨔서 주니 오물 오물 받아 먹고 있다.
작은딸이 년년생으로 회임중인데 배속에 있는 아이도 고추란다.
다들 아들을 못키워본 할미를 생각해 생긴일이라고 잘된일이라 축하들 해준신다.
어차피 회임이 된 거면 내심 손녀딸도 키우고 싶었지만 래건을 위해 사내 아이를 바라기도 햇다.
둘이 인생이 덜 외로우라고^^
내년 2월이면 아이는 태여 날 것이고 겨울에 손주놈 둘 키우느라 머리카락 더 쉬게 생겼다.
산모 도우미를 찾고 있고 큰놈 돌잔치 해 주고 바로 작은 손주 산관 준비를 해야하고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고...
그제 면사무소에서 인감을 떼였다.
엄지손가락에 지문이 달아 나오지를 않는다고 한참을 실갱이를 하고 서류를 찾아왔다.
참...
그라고 보니 85도 뜨건물에 손을 낳고 주물르는 치즈만들기가 이리 힘이들기만 하눈구나 싶다.
모처럼 목장안을 걸엇다.
이미 가을은 꽃색에서 오고 말았다..
과꽃이 애절하게 피여났다,
코스모스도 하날하날 아름다움을 더하고
동동 가을을 깊어만가고
겨울준비를 해야할듯싶다.
산다는것 고단하기도 하지만 살아숨시는 것에 감사했다.
내년 가을날 코스모스길을 손주두놈 데리고 거닐수 있슬런지???
고단하지만 시간을 내어 남편 병원에도 다녀와야 할텐데...
언제 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