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님에게 받은 선물
그제 카나다에서 오신 아울님이 여주로 날 찾아 오셨다.
킹스톤아리랑이라는 제목이 가슴이 뭉클하여 더듬더듬 찾아갔던 블러그 친구방으로 그분의 고매한 인품에 쏙 빠져 매일 처럼 그분의 블러그를 들락이면서
카나다 킹스톤이라는곳이 마치 내친척이 사는 일가부치가 사는 동네로 착각이 들정도로 쏙 빠져 살았다.
그분이 한국으로 오신지 몇칠 만에 여주로 난생 초면인 날 만나러 오신다니 얼마나 기쁜지...
무엇을 대접할까 그날은 체험객도 없시 안 바빴으면좋겠고 첫사랑 애인을 만날때보다 더 걱정이 되어 밤3시에 깨서 안쟜다 일어났다를 반복했다.
너저분하게 살림을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면 놀라실텐데...
솜씨없는 밥상 대접하면 안되는데 여주의 최고 맛집으로 예약을 할까?
별 걱정을 다 하다^^
고만 새벽잠도 까묵어 버렸다.
선물을 무엇을 드릴까?
준비도 못하고는 마음만 동동거렸고...
하필그날에 젖소농가들 여성 낙농인 교육이 경기도 남부권역이 여주에 있는데 명색이 초대회장이 안가면 후배들한테 면목이 안서
잡시 얼굴을 비추고 여주터미널로 가니 아울님 서성이고 계신다.
아이구,,죄송혀라^^
참이상했다.
난 낮가림이 심해 컴퓨타에서 만난이들 처음에 데숭데숭 말이 안나오고 참 게면쩍은데 아울님은 아주 오랜 친구를 다시 보는듯하고
전혀 낮설지가 않아
차를 운전하면서 이야기속으로 쑥 빠져들었다.
깊고 깊은 산속으로까지 와주신 성의에
게장을 담구어 상 할라 아이스박스에 넣고 이거저것 챙겨 사 오시고 손주놈 옷도 사시고
날 놀라게 한것은 젖소모형이 있는 사기그릇을 먼 그곳에서부터 가져 오신거였다.
놀라고 이야기를 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그러느라 아울님 점심도 늦게 만들어 드리고 집에서 먹던대로 된장지지고 호박이파리 따서 데쳐 드시게 했다.
얼마나 소탈 하시던지 덕분에 우리도 집밥을 오랫만에 여자들만 모여 맛나게 먹었다.
블러그를 통해 세상살이를 배우고 이렇게 아름다운인연을 맺고^^
가끔은 인터넷으라는 편한 매체로 인한 가슴 앓이도 하지만 생면부지 먼곳에서 오신분하고 아름다운 해후도 하지 않는가 싶다.
행복합니다.
전 그래서 사는게 너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그제는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에서 온 여진이 하고 만남이 다뜻했고 어제는 아울님하고 만남이 즐거웠고...
실은 요즘 저 많이 힘이 듭니다.
머리안픈일이 선넘어 산재하고 남편이 건강이 급속하게 나빠져 걱정이고 저도 심신이 지쳐 쉬고 싶을적이 많은데
저 마음 고생한다고 이렇게 천사들을 만나게 해 주시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