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아픈 남편
파파의 나이가 올해 진갑
남편을 졸라 이곳 으로온게 내나이 29살 남편 나이 32살 이었다.
도시사람인 그의 고향은 용산구 청파동 이다.
농촌에서 살아본적이 없는 사람인데 팔자소관인지 촌으로 귀향을 해
무지막지하게 일을 했섰다.
당시 인건비가 남자가 도시락 싸오고 4500원 이었다.
품을 파는 사람들이 대부분 농부들이라 일에 대한 전문성을 바랄수 없는 처지
남편은 그분들 보다 몇배 일을 더했다.
지금도 김장군이라고 그당시 일을 나오셨던 분들이 놀림삼아 말을 한다.
6인치 부럭을 내리는데 우사를 지울려고 동땡이 친다고 인부들이 1장씩 드는것을 남편은 2장씩 들고 내렸다.
솔선수범을 안하면 인건비가 아깝다며 낮잠도 안자고 일을 해댔다.
30년생 아름드리 소나무뿌리 를 뽑고 도자로 밀고 포크렌으로 갈아업고 약2만평의 산을 뒤집고 우사를 짓고 목도를 내고
전기 전화를 끌어들이고 할때 남편은 무리를 했고
허리를 다쳤섰다.
그리고 30년 ^^
몇달전부터 남편은 다리를 질질 끌고 우사를 오르고 아에 걷지를 못하고 차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나이도 있고 쉬지도 못하고 일만해야하는 목장 일에 몸이 성할리가 없지만
점점 읍내 병원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로 나가는 횟수가 늘어 났다.
술이 약해 소주 반병만 마셔도 주사로 식구들을 힘들게해 술이라면 다들 진저리를 내는데
어느,날 부터 술도 끊었다.
이유는 통풍 이란다.
통풍이 육식을 좋아하고 체질적으로 콩팥의 기능이 약해 오는 질병인데 남편은 몇년주기로 콩팥에 신장결석으로
응급실에 불려가곤 했는데
그좋아하던 술도 끊는것을 보니 대단히 아픈가 싶었다.
당연히 금주에 채식위주의 식단에 어느날 다리가 아파 검사를 하니 통풍은 기적적으로 사라졌고
허리가 이상이 왔다한다.
남편은 병원에 당장 입원을 해야 할 처지이다.
더 방치하면 자칫 다리에 마비가 올수 있고 수술을 하지말고 일주일 간 입원해 신경치료를 하자고 하는데
목장일을 할사람이 없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남편의 올해 진갑인데 그냥 보내는게 서운해 우쿠라이나 해외 농업연수를 가게 했고 헬파를 미리 잡아 13일부터 일주일간 여행을 갈 계획을 했는데 그때 병원으로가 치료를 받겠단다.
참 으로 난감하다.
하루라고 빨리 입원을 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목장일을 할 건장한 남정네가 없서 이러고 있으니
거기다 진통제를 맞고 풀을 깍고 아침저녁으로 소들 치닥거리를 하느라 쉴틈이 없다.
그의 요즘 낙은
손주놈하고 노는 거다.
어이어디를 부르면서 손주한테 재롱을 부리는 그도 이젠 영락 없는 할아버지이다.
사람을 구하고 남편을 쉬게 해야하는데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