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을 자는듯 싶다.
구제역이 경기도로 입성을 했다.
그제 큰딸이 엄마 구제역이 연천과 파주에서 나왔대 소리를 지르면서 엄마에게 보고를 해 준다.
딸애가 지니고 있는 핸폰을 주물럭 거리드니 장에 가 추워진다 해서 먹을것 사러가다 일러준 말에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
왜 이래 구제역 고만 기승 부리고 애꿏은 동물들 생매장 안하게 하고 농민들 애간장 고만좀 태우지 이추위에 뭔지랄 같은 소리래^^
어제는 젖소부인들 친목계 날이다.
이소식을 아는가 모르는가 철부지 마님들 목장에서 점심밥 먹는다고 오라는 전갈이 오다,
씁쓸해 안 간다 했다 아니 못 간다 했다.
몰래들 끼리끼리 만나 강 건나 불 보듯이 남의일 이니깐 내 이웃에 괸찬으니깐 모이나 본데 ..
그런 얄미운 발생을 하는 여펜네들과 모여 수다 떨기조차 싫어 거북한 내심사를 드러낸 꼴이 되었다.
오후늦게 전화가 걸려온다.,
군청에서 도장을 받을게 있는데 제가 방문하기 분위기가 어수선하니 좀 나오셔요^^
추운 날 약속을 지키려 군청에 가다.
축산계장 어수선 표정으로 연실 걸려오는 전화 받느라 정신이 읎고 ^^
하늘에다 방역초소를 설치 할수도 없고 참 심란 합니다. 한다^^
심란 하거야 마찬 가지지만 인적 끝기고 전화 한통 없시 죽음이 몰아 닥칠듯 괴괴 하기만한 목장 안 개 들만 요란하게 짖어대는 목장에 업드려 있는 내모양이나 행정을 책인진 분의 답답한 심사나 같을 것 같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바라만 보고 고질병 토착병이 되면 안디는데 안 되는데 목맨 소리만 하다가 따라주는 따끈한 찻물만 덥죽 받아먹고 왔다.
원인도 모르고 올해는 일년에 3번을 당 하고 살았다.
보름만 있음 2011년 인데^^
내년에 무슨일로 애간장을 녹이고 살아야하는지...
두렵기만하다.
요즘은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갖기 시작 했다.
한 동안 꿈짝도 못 하고 놀라 가위에 눌리듯 살은것도 안도교수님의 별안간 돌아가셨다는 전갈을 받고 부터이다.
지난 주 내내 헤매이듯 몽유병 환자 처럼 몽롱하게 살았다.
너무 허무해서^^
그러고 보니 내가 살 시간도 살아온 시간보다 짦은것을 느꼈고...
이젠 죽음에 대해 관대해 지고 받아들여야 할 시기가 온것 같다고 느꼈다.
상실감이 너무 커서 ^^
밤 이면 주마등 처럼 영화를 보듯이 생생 하게 재연되는 선생님과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눈물 찍게하고 가슴 에리게 하고
앞 으로 닥칠 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 눈물 지었다.
선생님께서 매일을 보내주실것 갔고 전화로 긴 이야기를 할것만 같은데^^
12월 5일 밤 9시 45분을 끝 으로 다시는 그런 일은 없슬테이고^^
곧 태여날 아이를 안고 있는 작은아이 부른 배를 쓰다 듬으면서 봄날을 기약 했다.
내년 봄날에 선생님 100일 추도식엔 가야지...
가서 술 한잔 따라 드리고 꽃 한송이 놓아 드리고 그동안 배풀어주신 사랑에 감사하고 편안하게 영면 하시라 말씀 드리고 싶다.
지아의 임신과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하시고 기뻐 하시던 분 ^^
아들이 없서 외손자 라도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편지를 써 주시던분과 사후에 만남 이지만
손주와 선생님과의 인사를 그렇게라도 상면을 해 주고 싶다.
구ㅡ제역 ,,,12년전에 처음 당 햇슬적에 으시시 하게 무섭고 고역스러웟던 죽음에 대한 공포가
이젠 만성 감기쯤으로 관대해 진것은 ^^
내가 나이들어가면서 늙어지고 삶에 무게에 찌들려 그러한거 갔다.
이번겨울은 내내 암울하다.
나 겨울 동면 중이니^^
딸들아 힘든소식이나 어렴고 곤란한 일들 알리지마...
그냥 살아 있는것도 죄송 스러워져...